[ KIKO(키코), Pivot(피봇), Snowball(스노볼) 옵션 거래 사례 ]
1. 키코(Knock In & Knock Out), 피봇(Pivot), 스노볼(Snowball) 옵션 구조
수출업체인 경우 환율 하락 리스크를 헤지할 목적으로 특정 통화를 매도할 수 있는 권리 즉, 풋옵션을 매입 하는데, 옵션은 매입시 프리미엄을 지급토록 되어있다. 따라서, 고객은 지급 프리미엄을 상쇄할 목적으로 특정 통화를 매도해야 하는 의무인 콜옵션을 두 배 또는 세 배 매도하면서 비용을 상쇄하게 된다.
이 경우 환율이 오르게 되면 시장에서 일부는 높은 환율로 외화를 되사서 결제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더불어 일부 수출업체의 경우 고객이 달러를 팔 수 있는 권리 즉, 행사가격을 높일 목적으로 낙인(Knock-In:정해진 환율을 건드리면 효력이 발생)이나, 낙아웃(Knock-Out:정해진 환율을 건드리면 효력이 소멸) 옵션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 환율이 과다하게 오르거나 내리면 손해를 보는 이중 구조다.
KIKO 옵션이란 1개의 풋 옵션 매입과 2개의 콜 옵션 매도, 그리고 낙인과 낙아웃 베리어가 연계된 구조이며, 환율이 위쪽으로 벗어나면 낮은 환율에 두 배를 팔아야 하고, 아래쪽으로 벗어나면 해당계약이 무효화 되는 옵션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2008.6월말 현재 519개 업체 101억달러 잔액에 1조원 상당 평가손이 발생했다.
PIVOT 옵션이란 일반적으로 1개의 풋 옵션 매도와 1개의 콜 옵션 매도로 구성된 스트랭글(Strangle) 옵션과 1개의 풋 옵션 매입과 1개의 풋 옵션 매도, 1개의 콜 옵션 매도로 구성된 버터플라이(Butterfly) 옵션이 합성된 구조로 낙아웃 베리어도 연계돼 있으며, 환율이 위쪽으로 벗어나면 낮은 환율에 두 배를 팔아야 하고, 아래쪽으로 벗어나면 두 배를 높은 환율에 사야하는 등의 리스크가 내재된 옵션이다.
SNOWBALL 옵션이란 일반적으로 1개의 풋 옵션 매입과 2개의 콜 옵션 매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거래 이익이 일정 부분으로 제한되는 Redemptiom 조건이고, 행사가격은 만기환율에 따라서 정해진다. 따라서, 이익은 일정한데 만기 환율에 따라서 손실은 커질 수 있어 리스크가 큰 옵션 상품이다.
2. 키코, 피봇, 스노볼 옵션 사례
키코 옵션 사례 : 수출업체가 매월말 기준으로 $1,000,000 씩 연간 $12,000,000 을 팔아야 하는 경우 현재환율 1000원, 행사가격 1050원, Knock-In 1100원, Knock-Out 950원, 매월말 기준 달러 풋옵션 매입(행사가격 @1050원) $1,000,000, 달러 콜옵션 매도(행사가격 @1050원) $2,000,000 거래 한 경우, 만기환율이 950원보다 높고 1050원 보다 낮은 레인지 내에서 움직일 경우 별 문제가 없으나, 만기환율이 1100원을 넘어서게 되면 즉, 낙인이 되면서 1050원에 두 배인 $2,000,000을 팔아야 한다. 만약, 만기가 10개월 이상 남은 상황에서 평가환율이 1100원인 경우 달러당 50원 즉 ($20백만불*50원=10억원)10억원 평가손실이 발생하며, 만기까지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거래손실로 연결된다. 물론, 환율이 1050원보다 낮으면 평가이익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과다하게 팔아놓은 콜 옵션 매도로 인해서 달러를 되사야 하는 상황에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피봇 옵션 사례 : 수출업체가 매월말 기준으로 $1,000,000 씩 연간 $12,000,000 을 팔아야 하는 경우 현재환율 1000원, 행사가격 1050원, 하단 950원, 피봇 1000원, 상단 1050원, 매월말 기준 달러 풋옵션 매도(행사가격 @950원) $2,000,000, 달러 콜옵션 매도(행사가격 @1050원) $2,000,000 거래 한 경우, 만기환율이 950원보다 높고 1050원 보다 낮은 레인지 내에서 움직일 경우 별 문제가 없으나, 만기환율이 950원 아래로 가면 950원에 $2,000,000 매입하고, 1050원을 넘어서게 되면 1050원에 $2,000,000을 팔아야 한다. 키코 옵션이 한 쪽만 리스크가 있는 반면에 피봇은 양 방향 모두 리스크가 존재한다.
스노볼 옵션 사례 : 수출업체가 매월말 기준으로 $1,000,000 씩 연간 $12,000,000 을 팔아야 하는 경우 현재환율 1000원, 매월말 기준 달러 풋옵션 매입(행사가격 @1050원) $1,000,000, 달러 콜옵션 매도(행사가격 @1050원) $2,000,000 거래 한 경우, 행사가격은 전월 만기환율 * (전월 만기환율/만기환율)로 결정되며, 총 거래 이익은 100원으로 제한하고, 손실은 무제한으로 했을 경우 옵션 행사가격은 전월 만기환율(1050)*(전월 만기환율(1050)/만기환율(1100)=1002.30 원으로 행사가격 결정됨. 따라서, 만기까지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더 큰 거래 손실로 연결된다.
3. 키코, 피봇, 스노볼 옵션 관련 분쟁 사례 및 쟁점
최근 모 업체가 동 옵션 관련 손실로 부도 처리되면서 관련 파생상품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관련 은행들도 수 천억원(H은행 2860, K은행 400, S은행 300, C은행 200억원)대 손실 위험에 직면한 가운데 고객들의 불만사항은 대체로 상품 설명 부족, 업체 손실이 은행 이익, 일방적인 환율 전망에 따른 거래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부처,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동 상품에 대한 거래 업체들은 대체로 일정 규모 이상의 수출 업체들로서 환리스크 관리에 대한 풍부한 경험, 기타 선물환 등 다양한 환 헤지 상품을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옵션거래 위험고지서를 통해서 리스크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인식 및 용인한 상태이며, 은행들은 같은 형태의 반대거래를 이미 해 놓은 상태라 추가 이익은 없으며, 연초 대부분의 기관들이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 즉 환율 하락 전망을 한 상황이었다.
4. 결론
본 건 관련해서 감독당국은 당사자간 해결 원칙을 고수하고, 공정거래위원회도 불공정 거래 혐의 없음을 결정하는 등 분쟁에 대한 대체적인 결론에 도달한 상황이다. 그러나 불복 업체를 중심으로 소송 제기 등 다른 수단을 동원할 태세다. 따라서 해당 은행을 비롯하여 금융 당국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본 상품으로 과거 2 ~ 3년간 많은 수출 업체들이 이익을 봤던 경험이 있으나,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며 환율이 급등하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 특히, 피봇을 비롯한 몇 몇 옵션 상품은 은행이 거래처에 만기 연장 및 가격 재조정 등 리스케쥴링에 의한 거래여서 더더욱 불만이 쌓이는 가운데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대부분의 옵션이 만기가 돌아오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환율 안정만이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부산은행 국제금융부 최근환 차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