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가 제리 양 야후 CEO에게 보낸 편지에 따르면 MS측은 총 425억 달러 규모였던 당초 제안가를 약 50억 달러 가량 높인 주당 33달러에 야후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야후는 최소 주당 37달러는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머 MS CEO는 "제안가를 대략 50억 달러나 높이는 등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야후는 우리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심사숙고한 결과 야후의 요구 사항이 사리에 어긋나며 따라서 인수 제안을 철회하는 것이 MS의 주주와 직원들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이 보스톡 야후 회장은 "처음 협상을 시작할 당시부터 MS가 야후의 가치를 지나치게 평가절하해 왔다"며 협상 결렬을 오히려 반기는 듯한 입장을 나타냈다.
야후의 공동창업자인 제리 양 또한 "MS의 쓸데없는 제안이란 방해요인이 사라짐에 따라 우리는 모든 에너지를 회사 설립 이래 가장 중대한 변화를 일궈내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쏟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MS의 야후 인수 포기는 협상에서 보다 나은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란 시각도 있다.
세계 3위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체인 BEA시스템과 인수가격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다가 지난해 10월 인수포기를 선언했다.
그후 BEA시스템의 주가는 6%나 떨어졌었다. 오라클은 결국 지난 1월 BEA시스템을 85억달러에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