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통합민주당 후보로 나온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은 현격한 표차로 마무리 했고 김진표 전 부총리는 경합이지만 우세하다는 예측대로 막판에 재선을 확정, 기쁨 두배를 누렸다.
전북 군산에서 지역 정치계 거물로서 무소속 강적인 강현욱 전 전북도지사와 맞닥뜨린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은 강 후보를 1만 1천여표 차 이상 차이를 벌리며 낙승했다.
김진표 전 부총리는 한나라당이 킬러로 엄선해 매치시킨 방송인 출신 박찬숙 후보와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친 끝에 3%포인트의 표차로 신승하며 재선에 성공하는 영광을 얻었다.
뿌리는 여당과 같지만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적대적 승부를 펼친 친박연대의 맏형 격이었던 대구 달서갑의 박종근 후보도 우세를 끝까지 지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광림 전 재경부 차관은 여론조사 결과가 혼전을 거듭하는 피말리는 승부를 벌였으나 출구 예측조사에서는 우세한 것으로 예상된 그대로 6000여표 차의 승리를 끌어 안았다.
문중의 힘과 지역정서가 한나라당 프리미엄에 앞서는 지역 특색에 힘 입은 바 큰 것으로 분석하는 시각이 제시되고 있는 경우다.
이들 후보들은 여론조사와 예측 출구조사 등 예상과 일치한 경우다.
여당 후보 중에도 예상에 합치하는 결과는 더 많았지만 이변은 이쪽에서만 아픔을 증폭시켰다.
강남벨트의 선두 주자격인 강남갑의 이종구 후보는 줄곧 1위를 달리다 일찌감치 각 방송사 분류에서 당선확실 리본을 달고 텔레비전 화면에 등장했다.
예상과 같은 결과였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는 점에서 정덕구 전 산자부장관에게는 쓰린 패배다.
재경부 차관과 산자부 장관을 지낸 정덕구 후보는 충남 당진에서 벌어진 자유선진당 김낙성 후보와의 한 판 승부에서 큰 표 차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에 유재한 주택금융공사 전 사장은 일부 방송사 출구 예측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분류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친박연대 조원진 후보에게 내내 밀리면서 고전을 거듭했다. 여론조사나 출구 예측조사에 어긋난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예상 밖으로 박빙 승부로 끌고 간 재경부 차관과 산자부 장관 출신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는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바람이 더 강했던 상황 때문인지 뒤집기에는 성공하지 못한 채 안타까운 고배를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