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산하 산은경제연구소가 3일 발표한 올해 주요 기업 설비투자 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은 설비투자 증가세를 이어가는 반면 우리 나라는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했고 올해도 같은 양상으로 전망됐다.
일본정책투자은행(DBJ)가 조사한 이 나라 IT 설비투자는 2004년 이래 내리 늘어났다. 2004년 8%에다 2006년엔 무려 15.1%로 짝수 해에 크게 늘렸고 2005년과 지난해도 각각 3.2%와 7.8%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에 우리 IT업계는 2000년대 초반 IT붐이 불 때 대거 늘린 것이 2004년 72.8%로 막을 내린 뒤 마이너스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2005년 -3.6%에서 2006년 -5.9%로 감소 폭이 커졌다가 지난해 -3.0%로 폭이 축소되나 싶더니 올해 다시 -3.4%로 재확대될 전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양상에 대해 연구소 김상로 소장은 "일부 세계 1류 수준의 품목으로 올라선 분야가 있다지만 우리 IT산업은 전반적으로 일본에 기술력이 뒤 처지는 게 사실"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게다가 설비투자 마저 우리만 뒷걸음질 치면 산업경쟁력의 취약성이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일본 IT산업은 다품종 적적량을 생산하는 등 품목을 다변화 해 놓았기 때문에 경기 싸이클 변동의 영향도 덜 받고 워낙 규모가 커 설비투자 증가율 3~8%면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연구소는 "IT산업 본격회복에 대비해 첨단 제품 개발과 신규사업 발굴 등에 투자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