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기관들의 대규모 대손상각과 증자 소식에 신용 위기가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는 판단이 확산, 미국 증시가 3% 넘게 급등한 것이 채권시장의 매도를 이끌었다.
물론 이 같은 투자자들의 판단의 근거가 정확히 어디서 나온 것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새 분기가 시작되면서 기말 윈도드레싱 요구가 줄어든 것이 위험자산으로의 베팅 규모를 늘리게 한 배경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ISM제조업지수가 예상과는 달리 소폭 개선된 것 역시 부정적인 재료가 됐다.
지표물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3.57%까지 상승하며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금리가 1.80%로 올라섰다.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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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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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1.32(-0.05). 1.59(-0.06). 2.44(-0.07). 3.41(-0.03). 4.29(-0.03)
01일 1.39(+0.07). 1.80(+0.21). 2.65(+0.21). 3.56(+0.15). 4.4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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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월가 투자자들은 자신의 배짱을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 신용 우려에도 이제는 지칠만큼 지쳤다는 듯한 모습이다. 몇 가지 소식이 이런 두둑한 뱃심에 힘을 불어넣었다.
리먼브러더스는 우선주 발행을 통한 증가 소식을 전한 뒤, 주요 기관들로부터 예상보다 더 많은 규모의 인수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스위스 대형은행 UBS는 190억 달러의 대규모 추가 대손상각을 단행하여 분기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역시 대규모 증자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은행권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금융기관들의 재무여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줄어들게 했을 뿐 아니라, 이제 신용 위기의 최악의 국면은 지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3월 ISM제조업지수는 48.6으로 전월대비 0.3포인트 개선, 당초 소폭 악화될 것으로 본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
하위지수 중 신규수주나 생산지수가 악화되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내용이 겉보기보다는 좋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2월 건설지출은 0.3% 감소하며 위축양상을 드러냈지만, 시장의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그러나 이 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미미했다.
이날 의회에 출석한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은 경기 침체 우려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경제가 앞으로도 도전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를 나타냈지만, 시장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토니 크레센치(Tony Crescenzi) 밀러타박 소속 채권전략가는 "이날 시장에서 가장 분명한 요인은 새 분기가 시작되면서 윈도드레스 요구가 사라지자 적극적인 자산 재배치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최소한 분기 첫 출발선에서 위험자산을 처분하라는 압력은 줄어들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