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활동동향은 산업생산 증가율이 10.1%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을 뿐 아니라, 소비, 투자지표 등 전반적으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을 감안할 때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국내에서도 경제지표 둔화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미국경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지표는 수출과 내수 호조에 힘입어 확장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이번 지표 결과 국내에서도 경기둔화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증가율의 낙폭이 커진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 반전함에 따라 국내경제도 둔화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지표 결과보다 실제 경기상황은 더 부진한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해 1/4분기 GDP 성장률이 4.0%(y-y)에 불과함에 따라 올해 1/4분기에는 어느 정도만 성장해도 높은 경제지표가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생산, 소비, 투자 전반에 걸친 이번 지표의 둔화는 숫자 이상으로 국내경제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재고/출하 비율이 2007년 1월 이후 최고수준으로 높아짐에 따라 향후 재고부담이 생산 둔화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난 경제지표 둔화는 금리인하 기대에 힘을 실을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보이면서 채권시장도 혼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제지표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남에 따라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기획재정부의 주장이 좀 더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는 한 채권시장내 금리인하 기대감도 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