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의 선물환 순매수가 2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으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그렇지만 IMF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규모가 전세계적으로 8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충격적인 추정을 내놓는 등 부실 확대에 대한 우려감이 걷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환율은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일부 의견도 나오고 있는 등 최근의 급등세가 예사롭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 당국의 개입이 없었다면 환율은 급등세를 멈추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렇지만 환율이 1000원대 네자리수로 급등하면서 당초 3%대로 예상된 물가가 4.5%에 달하고 경제 성장률도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등 환율급등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29분 현재 1011.20/1012.00원으로 전날보다 17.40/80원 급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1011.30원으로 전날보다 16.10원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장 시작 전 기획재정부발 구두개입 영향으로 전날보다 8.70원이 하락한 1020.50원으로 시작했고 이후 투신권의 선물환 매수가 지속 작용하면서 상승 반전되기도 했으나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20억~30억 달러 규모의 달러 매도세가 나오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한때 1012.00원까지 하락하면서 환율은 단기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투신권의 지속적인선물환 매수가 지속적인 현물 달러 매수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아래쪽을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
투신권 선물환 매수는 4만 계약을 상회하면서 금액으로는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를 개입성 순매도가 소화를 하고 추가 개입 경계감이 나오면서 숏플레이도 일부 나오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렇지만 오후들어 당국의 개입 강도가 더욱 거세지며 낙폭이 확대 1008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1010원 안팎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시장에서는 단기 급락 이후 큰 흐름의 상승 추세는 아직 꺽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움직임은 상승 하락을 어떻게 명확히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며 “투신권 환매 규모를 시장에서 모두 소화하고 있어 개입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B선물 이탁구 과장은 “통상적으로 개입이 나오면 하루 이틀 정도는 더 물량이 나오는 등 경계감이 작용할만 하다”며 “당국의 매도 개입이 나올 정도면 중장기적 환율 하락추세가 상승추세로 바뀌는 변화의 조짐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발 금융 위기감이 작용하는 시점에서 국내 외환시장은 꾸준한 상승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며 “증시와 유가 등이 관건이고 국내 상황으로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시즌이 다가와 수급상 달러 매수가 우위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