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채권보증업체 문제가 해결기미를 보이며 뉴욕증시는 200포인트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고 이에 국내 증시도 한때 1726선까지 올라서며 단기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환율은 오전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 국면을 보였다.
그렇지만 장후반 코스피지수가 약보합권으로 돌아서는 등 상승폭을 축소하자 은행권이 달러 사자세로 돌아서는 등 전체적으로 환율은 전약후강의 모습이었다.
오후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도 대내외 경기 전망이나 금융손실 우려가 여전하고 중국 증시가 당국의 기업공모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자 이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외불안요인이 완전하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은 여전히 하락 제한되면서 박스권을 탈출하기 힘들어 보인다.
(이 기사는 26일 오후 4시 26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47.30원으로 전날보다 0.1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3월물은 947.70원으로 전날보다 0.50원 상승마감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전날과 비교해 0.70원 하락 출발했고 오전 중 946.10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들어 증시 약세와 맞물려 947.50원까지 장중고점을 높였고 결국 전일비 상승 마감했다.
은행간 거래량은 95억 79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7일 매매기준율(MAR)은 946.8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의 경우 1709.13을 기록하며 3년만에 보합 마감하는 특이한 장세를 펼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1400억원이 넘는 주식 매수세를 보이며 5일만에 다시 사자세에 가담했다.
모노라인 문제가 여전히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에서는 미국 2위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 앰벡(Ambac)은 지금 은행들이 합의를 도출할 예정인 30억 달러만 가지고는 최고 등급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란 비관적인 관측이 나오기도 하는 등 채권관련 부실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여전히 대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급상으로도 네고 물량을 결제수요등이 꾸준히 받아내는 모습을 보여 하락과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월말장으로 대기중인 네고 물량이 많아 수급상 하락이 유효할 것으로도 보이나 간밤 뉴욕증시의 향방을 지켜봐야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중은행 딜러는 “여전히 방향탐색이 이어지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지만 월말 네고 물량이 쏟아질 경우 하락이 다소 우세할 수는 있다”며 “940원 중후반의 박스권 탈피는 좀체 힘들고 대외불안요인이 크게 불거지지 않는다면 수급상 하락이 조금 유력해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간밤 소비자심리 지수, 생산자 물가 지표 등을 살펴야 하고 당분간 환율은 최근 박스권 탈출이 힘들어 보인다”며 “미국 채권보증회사 관련 우려는 시장에 지속 영향을 끼칠 요소로 작용해 환율은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