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 메리트가 저하된 미 달러화의 약세현상과 고조되고 있는 증시에 대한 불안감 사이에서 달러-원 환율이 가야할 방향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유독 원화만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현상을 외면할 만한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일단은 글로벌 달러화의 하락을 반영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금일장에서 하락압력을 받을 공산이 커 보인다.
- 수출업체들의 막바지 네고 물량이 유입되는 정도에 따라 느껴지는 하락 강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점차 고조되고 있는 증시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 일변도의 흐름을 보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확인했듯이 연준의 금번 금리인하의 증시부양 효과는 이미 소멸된 상태로 보아야 하겠다.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장을 압도하면서 차익매물 속에 결국 미국증시가 마이너스권으로 돌아선 채 마감되었기 때문이다.
- 점차 악화되고 있는 투자심리와 대외여건의 악화 속에 국내증시가 가야 할 길은 좀더 명확해진 것 같다. 주가하락 속에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증시 이탈현상이 여전히 환율상승 요인으로 남을 전망이다. 다만 한미간의 금리차 확대로 채권시장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들이 환율에 미칠 영향도 눈여겨 보아야 하겠다.
-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채권에 대한 매수세가 주식 매도에 따른 환율상승 압력을 반감시키거나 그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국제외환시장에서 금리 메리트가 약화되고 있는 미 달러화가 부각되면 될수록 국내채권을 매수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움직임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 한편 수급적인 측면에서 한가지 더 지적하고 싶은 것은 해외증시의 하락으로 해외투자 펀드들의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고 펀드내 현금 보유비중이 높아질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이들 해외펀드들의 수익률 악화와 그에 따른 환매의 증가가 환헤지 규모의 축소로 이어지면서 이와 연관된 현물 수요가 유입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금일 예상 범위: 940.50 ~ 946.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