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사상 첫 배럴당 100달러를 일시 돌파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940원대 접근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또 미국 주가 하락에 이어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방향을 잡고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상향 쪽으로 기울었다.
그렇지만 단기적으로 940원을 돌파하며 942원선까지 접근하자 수출업체 네고와 역외 차익매물 등이 출회되면서 940원대의 저항이 견고한 모습이어서 상승폭 확대는 제한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 둔화, 국제 고유가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주가 하락 조정 등으로 상향 시도가 예상되고 있으나 940원 안팎에서는 매매세력간 혼조된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사는 3일 오전 11시 30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6분 현재 938.70/939.10으로 전날보다 1.90/2.00원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938.40으로 전날보다 2.60원 올랐다.
이날 달러/원 현물환율은 940.00원으로 전날보다 3.10원 상승출발하면서 941.20원까지 치솟으며 상승세 이어갔으나 940원 윗선에서는 전략적 네고 물량 등이 출회되면서 상승이 제한돼 939.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940원 부근에서 좁은 레인지 상하 등락을 반복하며 940원 테스트했으나 역외 등 고점 매물이 지속되면서 939원 안팎으로 상승폭이 다시 줄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외국인이 1300억원에 이르는 순매도세를 보이며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전날 대량의 매도세를 보였던 기관 투자자들은 팔자세를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0포인트 이상 빠지며 1830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다소 낙폭을 줄이며 1840선으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급락이 그래도 국내 증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ISM 제조업 지수 등이 부정적 영향을 끼치면서 다우지수는 올해 첫 거래일 1.7% 정도 하락한 1만 3043 마감해 연초 랠리를 시현하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크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여전히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쪽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의 상승이 다소 유력하다고 점치면서 국내 증시의 낙폭에 따라 상승폭이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940원 부근의 등락을 예상하고 있고 942원을 단기고점으로 인식하는 매물대 형성도 염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국제유가 상승에다 미국의 금리인하, 그리고 국내외 증시 하락 조정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역외 등 단기 고점 매도세력들의 차익매물과 수출업체 네고가 출회되면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수출 네고나 역외 매도가 있기는 하지만 938원 이상에서 잘 버티고 있고 정유사 등 저가매수도 유입되는 모습"이라며 "940원 상향 돌파는 다소 애를 먹을 수 있지만 매물이 소화되고 있어 930원대 후반에서 혼조된 매매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전 초반 네고 물량이 다소 많이 나왔고 글로벌 증시 하락이 환율에는 지속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결제수요가 강하게 나오고 있어 강한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급 균형이 수시로 깨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연초 아래쪽이 비교적 탄탄해 하락으로 방향을 틀기는 힘들고 최대 950원을 단기고점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유가상승이 아무래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940원 윗선에서는 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방경직성은 강해 좁은 레인지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940원 부근에서의 소폭 오르내림이 유력해보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