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관계자들이 경기 우려 쪽에 무게를 두면서 계속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지표 결과가 예상보다는 좋았지만 그 속 내용은 달러화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날 유로/달러는 반등했지만 여전히 1.46달러 선이 유지됐고 달러/엔은 110엔 선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는 등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였다.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지수는 전주말 대비 0.21포인트, 0.27% 하락한 75.95를 기록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1/30 종가 1.4625.....111.11..... 162.55..... 2.0558..... 1.1323..... 88.30
12/03 종가 1.4668.....110.46..... 162.05..... 2.0652..... 1.1269..... 88.04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뉴욕시장 개장 전 에릭 로젠그렌 보스톤 연준 총재는 "서브프라임 대출로 인한 신용 위기는 앞으로 호전되기 전에 먼저 좀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얼마나 더 나빠질 것인지는 향후 거시경제지표와 주택시장의 상황에 달려있다"고 발언,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확신을 주었다.
한편 오전 중 나온 11월 ISM제조업지수는 예상보다는 양호했지만 5개월째 하락해 올해 2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하위 고용지수가 일자리 감소를 시사했다. 지난 달 자동차 판매는 다소 증가했지만 GM과 크라이슬러의 판매 규모는 각각 11%와 2.1% 감소해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오후 늦게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미국 경제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향후 6개월 동안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발언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40%나 반영하기 시작했다. 지난 주 12% 가능성에 비해 대폭 강화된 것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지표 결과나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등은 외환시장을 움직일 결정적인 재료가 되지 못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방향성을 결정할 좀 더 확고한 재료를 원했다.
BNP파리바의 이안 스태너드(Ian Stannard) 전략가는 "현재 시장의 모멘텀은 신용위기와 금융자본시장의 강화된 변동성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변동성에 따른 안전도피나 연말 본국으로의 자금송금 요인이 단기적으로 달러화에 지지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증시가 고점 대비 20%나 조정받았으며, 이 지수의 변화는 글로벌 증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둔화가 글로벌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할 경우 유로화가 하락 압력에 시달릴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연말에는 그동안 형성된 달러 매도 포지션에서 차익실현용 청산이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지지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외환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달러화의 반등이 추세의 반전이라기 보다는 일시적인 반발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리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