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도입한 지 만 2년이 된 퇴직연금제도(2005년 12월 1일 도입)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지난 10월말 현재 전체 퇴직연금시장 규모는 1.9조원. 대부분의 자금이 은행예적금, 국공채상품 등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14.8%인 2780억 규모가 퇴직연금펀드에 가입돼 있어 아직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실제 지난해 말 729억이 불과했던 퇴직연금 전용펀드규모는 지난 10월말 기준 2780억원으로 월평균 28%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퇴직연금이 인플레이션과 장수의 위험을 고려할 때 원리금보장상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주식시장 활황으로 대부분 퇴직연금펀드들의 연초이후 수익률이 1년 만기 은행예금(연 이자율 5~6%)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삼성퇴직연금액티브배당혼합1', '신영퇴직연금배당채권혼합1', '신영퇴직연금채권혼합' 등 3개 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20%를 넘어섰다.
특히 안정적인 운용인 만큼 수익률이 대동소이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와 달리 운용사간 퇴직연금펀드의 수익률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펀드 중 DB/DC가입자 모두 투자가 가능한 채권혼합형펀드(주식40%이하)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삼성투신운용의 ‘삼성퇴직연금액티브배당혼합1’이 11.83%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으며, 마이다스에셋의 ‘마이다스퇴직연금배당40혼합1’, 한국운용의 ‘한국퇴직연금성장채권혼합증권1’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삼성투신 허선무 마케팅본부장은 "미국은 81년 기업연금제 도입 후 퇴직연금펀드의 매수세는 지난 97년까지 3640억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다우지수 1만포인트 시대를 선도했다"며 "한국도 이제 본격적인 퇴직연금시대가 도래, 차별화된 운용노하우를 갖춘 운용사를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