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은 "주요국의 이슬람금융 대응전략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슬람 금융이 여러 가지 비교우위를 가지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 및 기업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진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슬람 금융이란 이자 수수를 금지하는 이슬람 교리(샤리아, Shariah)에 의거 이자 개념을 배제한 자금 중개를 말한다.
이 때문에 이슬람 금융을 이용하는 자금이용자는 수익 발생 시까지 자금대가 지급 의무가 없으며 초기 자금조달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이슬람 금융의 자산규모는 2000년대 초반 이후 연평균 15% (IMF, 2005년)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슬람 금융기관은 1997년 176개에서 2004년 267개로 급증, 영업망도 이슬람 뿐만 아니라 세계 각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각 지역의 이슬람 금융을 활용하기 위한 방법도 다양하다.
한 예로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전업은행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일반 금융에 비해 이슬람 금융을 우대하고 있고 유연한 교리 해석으로 이슬람 금융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비이슬람 국가인 영국의 경우에도 런던 국제금융시장, 오일머니 운용경험, 많은 국내 이슬람 인구 등 장점을 살려 이슬람 금융의 게이트웨이로 발전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또 2012년까지 올림픽 인프라 정비자금을 스쿠크(이슬람 채권)를 발행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처럼 이슬람 금융이 발전하고 각 국이 이슬람 금융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정부 및 기업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게 한은의 주장이다.
한은은 “차입조건이 유리한 이슬람 채권에 의한 자금조달과 이슬람 자금의 국내 자본시장 유치를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기업 홍보 등 이슬람 펀드의 국내 투자확대를 위한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투자 성격으로 예상 수익을 산정해 수익률을 정하는 이슬람 채권은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고 5년 이상 장기가 일반적으로 기업 투자자금 조달에 새로운 자금원으로서 활용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은은 주요국들이 이슬람 금융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는 10년 정도 소요된 데 비춰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밟아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은은“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에 이슬람 인구가 많고 중동 산유국과의 경제교류도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이들 국가와의 경제 협력 측면에서 이슬람 금융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필요하다”며“단계적으로 접근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