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차원의 긴축경영 가능성이 높아졌고 미국 씨티은행의 무디스 신용등급도 하향조정 됐기 때문이다.
씨티그룹은 서브프라임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찰스 프린스 회장 겸 CEO를 전격 교체, 로버트 루빈 이사회 의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미국의 금융권에서는 씨티그룹의 자산 담보부 채권 상각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큰 최고 200억달러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같은 상황이 씨티그룹의 한국법인인 한국씨티은행에 미칠 영향을 놓고 은행 일각에선 여러 각도로 저울질 하고 있다.
손실이 큰 만큼 향후 씨티그룹 차원서 긴축 전략을 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국내 영업 및 자산운용에서도 소극적인 정책으로 일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나오는 것이다.
씨티은행 한 관계자는 "재무장관 출신인 루빈의 경우 영업형 CEO라기 보다는 관리형 CEO로 알고 있다"며 "게다가 아무래도 자산운용 등을 타이트하게 하게 될 텐데 그렇지 않아도 과거보다 영업이 위축돼 있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 은행 노조 한 간부도 "내년 점포망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고 은행측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그런데 그룹에서 긴축을 강조하다보면 한국에서도 부담되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씨티은행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로 인한 손실 때문에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일단 한국씨티은행의 등급조정은 없고 현 등급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이 경우 외화 자금조달에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국내 금융권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국내 대형은행 한 관계자는 "외화채권 발행할 때는 모회사 신용등급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자체적인 외화채권 발행이 많지 않다는 점이 그나마 부정적 영향의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