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LG카드와 신한카드가 합쳐지면서 통합 카드사 CEO 및 절반으로 줄어들 임원진 인사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다.
신한은행도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부행장들이 4명에 달하고 이들 모두 옛 조흥은행 출신이어서 지주사 차원의 큰 그림 속에서 어떤 구도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신한은행은 보통 '임원→부서장→직원' 순으로 진행됐던 인사발령을 엎고 직원인사부터 단행했다.
12명의 부행장 가운데 4명, 지주사 부사장 1명의 임기가 8월말에 끝나면서 이달 말에 일괄적으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통합카드사 CEO, 연쇄인사 최대변수
특히 통합카드사 출범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통합 카드사 CEO를 비롯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될 임원진 인사라는 변수가 작용해 이번 임원인사는 지주사 차원의 대규모 연쇄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통합카드사 CEO로는 카드 통합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재우 현 신한지주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현 신한카드 홍성균 사장 또한 신상훈 신한은행장과 입사동기이자 막강한 후계그룹 군으로 분류돼 빼놓을 수 없는 후보 중 한명이다.
그러나 역시 후계그룹 군에 속했던 한동우 전 신한생명 사장이 지난 5월 임기를 끝내고 신한생명 부회장직으로 자리를 옮겼던 전례에 비춰 홍 사장도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통합카드사 CEO가 결정되면 현재 3명의 부사장직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이 가운데 윤재운 부사장은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난다. 지주사 내의 승진 혹은 은행 임원의 이동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 은행 임원진 줄줄이 임기만료
주력자회사인 신한은행도 12명의 부행장 가운데 채홍희, 최원석, 강신성, 공윤석 부행장 등 4명의 임원 임기가 8월말로 끝난다.
공교롭게도 이들 4명의 부행장들은 모두 옛 조흥은행 출신들이다.
게다가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8월 월례조회에서 "5대 5의 나눠먹기식 인사나 균형맞추기식 인사는 철저히 배격할 것"이라고 못박아 하반기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사전 포석을 깐 것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아울러 성과에 따른 인사 원칙을 강조함으로 일종의 경고메세지를 보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지난해 통합은행 출범 이후 신한은행의 임원구도는 은행장과 감사를 제외하고 옛 신한 대 옛 조흥출신 6대 6 동수로 맞춰왔다. 부서장 역시 비슷한 구도였다.
이에 따라 임기만료 부행장의 재기용 여부를 떠나서 임원진 구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여부에 관심이 더욱 모아진다.
그룹사 안팎에선 이들 4명의 임원 가운데 일부는 교체되고 일부는 오는 12월~ 2월 사이 부행장들의 임기가 모두 돌아오면서 이 시기에 맞춰 연장된 후 일괄적으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이달에 임기가 돌아오지 않더라도 4명의 부행장이 오는 12월에, 나머지 4명은 1~2월에 모두 임기가 끝나 12명의 임원 모두가 내년 2월까지 끝나게 된다.
자회사 및 지주사 임원진 관련 라응찬 신한지주회장의 구상을 현실화할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오는 8월말 열릴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