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은 이미 올해 7월 참의원 선거 이전에는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8월 이후부터나 금리인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왔는데, 아마도 이 시점은 반기 전망 보고서가 제출되는 10월이 되어야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설비투자 증가전망이 고수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 BOJ가 10월 이전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 기사는 2일 12시 0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물가하락 이어 단칸지수 약화, BOJ 긴축 입지 '흔들'
BOJ가 2일 발표한 법인 단기경기관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대기업 제조업 업황지수인 단칸(短觀)지수가 전분기 대비 2포인트 하락한 +23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범위(20~26)안에 드는 것이기는 하지만, 컨센서스 +24보다는 약한 수치.
이 같은 변화는 미국 경기둔화 및 불확실성 속에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이나 엔화 가치의 일시 급등과 같은 부정적인 요인들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여전히 향후 경기에 대해 낙관하는 입장이 많은 것이며, 완만한 회복세의 지속 전망이 변화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이 결과가 2월 추가 긴축을 단행한 BOJ가 상황을 지켜보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 금리인상 일정에서 멀어지게할 요인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 고이치 NLI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BOJ가 10월 이전에는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경제 여건과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한다면 일본기업들은 경제전망에 대해 더이상 낙관적일 수가 없을 것"이라며, "만약 기업설비투자까지 위축된다면 BOJ는 당장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설득할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지난 주말 발표된 2월 전국 근원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에 나온 것이라 더욱 부담이다.
이미 2월 금리인상 당시 이와타 부총재가 물가전망의 불확실성을 근거로 금리인상에 반대한 바 있어 중앙은행의 물가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중이었다.
◆ 설비투자 전망 양호, 금리인상 요인
이번 조사결과 대기업 서비스업체들의 업황지수는 +22로 전분기 대비 변화가 없었는데, 이는 당초 기대보다 좋은 것이다.
또한 대기업 제조업들은 지수가 다음 분기 20까지 추가로 악화될 것을 전망한 반면, 서비스업체들은 지수가 +23으로 소폭 상승할 것이란 기대를 보여 엇갈렸다.
특히 대기업들이 올해도 설비투자를 지난 해보다 더 늘릴 의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은 중앙은행으로서는 위안이 된다. 이번 회게연도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치는 +2.9%로 시장의 예상치(+1.7%)보다 좋았다.
하지만 여기서도 중소기업까지 모두 포함할 경우 올해 전산업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0.3%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 상태다.
아이다 다쿠지 바클레이즈 캐피털 수석 일본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설비투자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경기전망이 밝다는 것을 확인해 준만큼 BOJ가 9월 정도에는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설비투자는 앞으로 시간이 가면서 점차 상향수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BOJ가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나서도록 강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이번 서베이 결과 기업 매니저들은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다소 불확실해 하는 눈치였다. 대형 제조업체들은 세전순익이 지난 회계연도와 비교할 때 변화가 없는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나 중소형 업체의 경우 최근 장기간 경기확장세에도 불구하고 전혀 회복세의 혜택을 받지 못한 모습이었다.
조사결과 업체들은 올해 달러/엔 환율 평균 전망치를 114.32엔으로 제시하여 최근 캐리청산 조짐 등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