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경우 배당시즌이라는 큰 이벤트로 철저한 수급 위주의 장세였지만, 이 재료가 차츰 희석되면서 펀더멘털 및 대외 요소의 영향력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월초에는 배당수요의 연장으로 하방경직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방향성 탐색전이 벌어질 확률이 높다는 견해가 많다.
이후 월말로 갈수록 거시지표와 해외변수 영향력이 커지며 방향성이 잡히고, 이에 따른 상·하단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다만 위로든 아래로든 급격한 변동성을 예측하는 이는 드물고, 오히려 전월의 박스권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이 기사는 2일 8시 2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배당시즌 불구, 3월엔 오히려 1.90원 내려
3월 달러/원 환율은 942.80원으로 출발해 장중 고점은 952.00원(3월 5일), 저점은 936.30원(3월 22일)을 기록한 뒤 종가는 940.90원으로 기록했다.
월초 배당수요 기대감이 선 반영돼 고점을 찍은 뒤 네고물량과 지루한 힘겨루기 끝에 오히려 소폭(1.90원) 내렸다고 요약할 수 있다.
월 변동폭(15.70원)이 작았던 것도 특징적이다. 그만큼 수급이 팽팽했다고 볼 수도 있고 시장이 생각보다 활력을 잃었다고 볼 수도 있다.
재료 측면에서 보면 중국 긴축 쇼크,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쇼크 등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부가 배당 이슈와 함께 줄곧 시장을 지배했다.
3월 중 달러/원 환율은 연중 고점을 경신하긴 했지만 월초 잠시 뿐이었고 결과적으로 보면 오히려 하락했다는 점에서 4월 환율도 상승이 만만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 4월 뉴스핌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932.50~949.60원 예상
이를 반영하듯 뉴스핌이 조사한 4월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결과는 3월대비 상단과 하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중 달러/원 환율은 932.50~949.6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돼 전월(934.00~953.70원)보다 구간이 다소 낮아진 것.
그러나 10명 중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측한 이는 5명이었고, 내릴 것으로 예측한 이는 3명, 2명은 중립적인 시각을 보였다.
저점의 경우 최저 예측치는 930원, 최고는 935원으로 나타났으며, 고점의 경우 최저 예측치는 943원, 최고는 955원으로 조사됐다.
월초에는 배당 수요의 연장 기대감으로 하방 경직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월말로 갈수록 방향성 탐색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상승을 예상하든, 하락을 예상하든 큰 폭의 변동성을 기대한 이는 드물었다. 제한된 상승(하락)을 점치는 분위기.
그만큼 현 시점에서 강한 베팅은 부담스럽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4월의 주요 대내외 변수로는 배당수요의 지속 여부, 미국 경기의 향방, 이란 핵문제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증가, 중국의 추가긴축 등을 들 수 있다.
물론 이 같은 재료에 따라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과 지속도 계속 반복되는 이슈가 될 것이다.
다만 서울 외환시장에서 엔 캐리 이슈는 엔/원 플레이의 모습으로 나타나 달러/엔 환율과의 동조 여부는 여전히 관측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어쨌든 글로벌 달러의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그만큼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배당수요가 점점 희석되고 이 기간 환율이 오히려 하락했다는데 초점을 맞출 경우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