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경기신뢰지수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오면서 최근 부동산 경기둔화 우려가 소비경제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염려 속에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가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은 연말을 맞아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유입되기는 했지만, 일본 국내 투신의 해외투자 설정에 따른 달러매수-엔매도가 많지 않자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투자자들이 회계연도 말과 연초를 맞이해 해외투자를 통해 번 이익을 국내로 송금하는 이른바 본국송환(repatriation) 움직임이 있다는 관측 때문에 엔화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28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7.16엔으로 전일 뉴욕시장 종가대비 0.52엔 하락했다.
유로/달러가 1.3351달러 수준으로 수렴해 나가는 가운데, 유로/엔은 156.46엔까지 1엔 넘게 급락양상을 보여 눈길을 끈다.
이날 오전 달러/엔 상승시도가 무산되자 도쿄 외환전문가들은 장 초반까지만 해도 월말 및 기말 결제수요와 투신권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달러/엔이 118엔 선을 회복하지 못하자 네고물량에다 투기세력들의 차익매물이 증가하면서 환율이 약세로 전환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동에서의 국지적인 무력충돌 루머가 나돈 가운데 이러한 지정학적 재료가 달러매도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도 그 동안 달러매수 포지션을 늘렸던 세력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유로/엔의 경우 유로채 이자 지급 및 상환에 따른 자금 본국송환 요인이 강해 생각보다 빠른 속도의 하락양상을 드러냈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본국송환' 재료가 엔화의 이틀째 강세를 이끈 본질적인 요인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