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달러/엔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온 도쿄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비-급여지표 때문에 엔 매물이 나온데다, 글로벌 증시 불안양상 속에 닛케이평균주가가 약세를 보인 영향도 받고 있으며, 저점에서는 소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는 등 117.80~90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글로벌 리스크 우려 때문에 투신 등 기관의 캐리트레이드 등 위험포지션 축소 움직임 때문에 계속 매물이 나오고 있어 반등에도 불구하고 무거워 보인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캐리 청산의 규모나 영향은 정확히 감이 잡히지 않기 때문에 '뜬구름잡기'식이 되고 있다. 당국자들은 말처럼 캐리트레이드가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시장이든 당국이든 제대로 포지션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2일 오후 2시4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7.63엔으로 장중 고점에서는 자세를 낮춘 모양이지만, 그렇다고 내리지도 못하고 있다.
유로/달러는 1.3171달러 약보합에 걸쳐 횡보하고 있고, 유로/엔은 154엔대로 접어들기는 했으나 계속 155엔위로 반등하는 등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딜러들은 이날 발표된 1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전년대비 보합이라 시장의 예상과 같았기 때문에 반응이 없는 듯 했지만, 선행지표 격인 도쿄지역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약한 보합을 기록하였고 에너지가격까지 제외한 코어 코어지수는 마이너스 물가가 기록되고 있는 등 디플레 압력을 재확인하면서 엔 매물을 던졌다.
닛케이 주가가 이날도 200엔 넘게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 조정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서로 상반된 이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먼저 일본 증시 약세는 엔매도 요인이 되지만, 전체적인 위험자산 축소 시도 속의 엔 조달자금에 기초한 캐리 포지션 청산은 엔 매수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달러의 경우 미국 ISM제조업지수가 강력하게 나와 달러매수 쪽으로 기운 듯 하지만, 역시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긴축이 유력시되고 있어 더 내려가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상승하락 요인이 충돌하고 재료가 바닥나자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거두면서 시장을 정리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