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4분기 국내총생산(GDP)와 1월 고용보고서 등 주요 지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계속 동결하면서 긴축성향을 고수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이번 주에도 채권시장의 부진한 장세가 예상되는 중이다.
하지만 지난 주 목요일까지 '주택경기가 바닥을 지난 듯 하다'며 금리를 급격히 끌어올렸던 시장참가자들은 주말 지표강세에도 불구하고 보합수준에서 거래를 마친 후 이날까지 방어태세를 구축한 모습이다.
이처럼 수성(守城) 의지가 엿보이는 것은 최소한 지금 당장은 시장이 균형지점에 도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3개월 5.12%(-0.01), 2년 4.98%(+0.01), 5년 4.88% (+0.01), 10년 4.89%(+0.02), 30년 4.99%(+0.02)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지난 주말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한때 4.90%까지 상승한 뒤 금리수준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의 반발매수에 후퇴했다. 이날도 금리 상승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칼 랜츠(Carl Lantz) 크레디쉬스 소속 채권전략가는 "지난 주 일련의 매도세 이후 현재 금리수준이 적절하다고 보고 여기서는 버티자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두달 사이 채권시장은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판단에서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달까지만 해도 빠르면 올 3월 회의에서, 늦어도 6월 회의까지는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그러나 연초들어서는 금리인하가 9월 회의 정도로 늦어질 것이라고 보더니 지금에 와서는 아예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없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고 있다. 그 와중에 10년물 금리는 4.40%에서 4.90%까지 50bp 상승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5월까지 금리인하 가능성이 35% 정도는 된다고 보던 금리선물 시장은 더이상 상반기 중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없다는 쪽으로 돌아섰다.
현재 12월 연방기금금리 선물의 내재수익률은 5.14~5.16% 수준을 기록,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5%로 인하될 가능성이 50% 정도로 보는 중.
연준의 정책 관계자들은 여전히 강경파나 온건파 할 것 없이 모두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일차적인 우려요인이라고 입을 모으는 중이기 때문에 이번 주 성명서에서도 역시 긴축 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그 동안 연준의 태도에 저항하던 채권시장은 점차 연준의 메시지를 수용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 폴 맥컬리(Paul McCulley) 핌코(PIMCO) 전무이사 겸 연준관측전문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시장의 기대를 수용해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연착륙을 이끌든지, 아니면 금융시장이 스스로 금리인하 기대를 지우고 긴축적인 여건을 조성하여 경기 하방리스크를 부활시키든지 하는 어느 쪽이든 적절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