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미국 등 세계경기 동향, 지정학적 위험, 국제 금리 및 환율 변동 등에 따라 가격 급등락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원자재가격 급락과 시장여건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유가를 포함한 국제원자재의 가격이 큰 폭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완만한 조정을 보이던 원유와 비철금속 가격은 이달들어 낙폭이 크게 확대되고 상승세를 보이던 곡물가격도 동반 하락함에 따라 CRB 지수는 지난 18일 현재 전년말대비 7.0% 하락했다.
WTI유가의 경우 배럴당 50.5달러로 전년말대비 17.0% 급락, 지난 2005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동 가격은 전년말대비 12.8% 하락하며 비철금속의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알루미늄(-1.3%) 아연(-14.7%) 등도 상당폭 떨어졌다.
농산물 가격 역시 여타 원자재와 동반 약세를 보인 가운데 품목별로 소맥(-6.0%) 원면(-3.0%) 커피(-5.1%) 설탕(-8.9%) 등이 하락했다.
이처럼 국제원자재가격이 올들어 급격한 조정을 보이는 데는 수급측면 요인 이외에 투자펀드 자금 유출 증가, 신흥시장 증시 급락 등에 따른 세계경기전망 불확실성 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이에따라 원자재가격이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진입한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호일 한은 해외조사실 종합분석팀장은 이와관련, "향후 원자재가격은 연초 이래의 급락세가 점차 진정되겠으나 국제정세 불안, 세계경기 동향, 국제유동성 변화 등으로 가격 급등락이 야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