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시즌 결과가 당초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장 초반 채권금리는 급격한 하락양상을 나타냈다.
이 같은 금리하락세는 지난 주말 완만한 인플레 지표에도 불구하고 채권금리가 상승했던 부담을 떨치기 위한 시도로 평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채권금리는 다시 보합수준으로 회귀하는 양상을 보였다.
주요 거시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리치몬드 및 댈러스 등 지역 제조업지수가 각각 마이너스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채권매수심리를 유지시키기는 했어도, 장 초반 강한 매수흐름을 되살리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전문가들은 성장 둔화, 인플레 압력 완화 그리고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각종 지표 재료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얇아진 장세에서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펀더멘털한 재료라기 보다는 '연말장세'의 기본적인 특징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3개월 4.97%(-0.01), 2년 4.71%(-0.01), 5년 4.58% (-0.01), 10년 4.60%(-0.02), 30년 4.73%(-0.03)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이날 마스터카드 어드바이저스(MasterCard Advisors)는 주택시장의 둔화와 에너지 비용 증가세 속에 올해 연휴 소매판매 규모가 지난 해보다 3% 증가, 전년 증가율 5.2%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자료는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의 매출을 집계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장 초반 강한 채권 매수흐름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이 같은 매수흐름은 계속 이어지지 못했다. 지역제조업지수의 악화 소식도 이 같은 회귀양상을 뒤집지는 못했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2월 지역 제조업지수는 -6으로 전월 7에서 무려 13포인트나 급락, 경기후퇴를 시사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12월 지역제조업지수는 전월 8.5보다 13.7포인트 하락한 -5.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 지수가 "주택부문의 악화가 제조업부문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입을 모았지만, 여전히 경기둔화 양상이 그렇게 급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연말을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이 적극적인 포지션 조정에 나설 정도는 아니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RBS그리니치 캐피털의 채권전략가들은 이날 헤지펀드 쪽에서 10년물 국채를 적극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5년물 쪽으로는 머니매니저들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주 남은 기간 시장의 흐름에 대해서 "우리 입장은 다소 중립적인 상태로, 펀더멘털한 정보에 비해서는 연말이라는 시점의 특징이 좀 더 큰 결정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제이슨 에반스(Jason Evans) 도이체방크 수석국채딜러는 재무증권 수익률이 당분간 좁은 레인지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확실한 매매 요인이 없기 때문에 지표 촉매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요일 나올 11월 신규주택판매 결과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