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달러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시장포지션이 가벼워지면서 매수세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역외시장에서 선물환율이 상승하자 매도마인드에 휩싸였던 시장이 서둘러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
개장초 업체 네고로 930원 수준의 저항을 확인하기는 했으나 매수세가 건재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사는 19일 오전 11시 18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928.10/40으로 전날보다 1.10원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927.30으로 1.00원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90원 오른 930.00원에 출발해 이를 고점으로 업체 네고가 출회되면서 930원 저항을 확인한 뒤 928.00까지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역외 매수 등이 재입되고 저점 매수세가 뒷받침되면서 환율이 다시 상승폭을 유지하며 928원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역외 선물환율이 상승하면서 일단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으며, 역외 매수가 유입되는 것을 태국 바트화 폭락 영향도 일부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이 해외 단기 자본의 유입을 전격 통제하면서 바트화가 2% 이상 폭락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 심리도 이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태국은 최근 해외자본 유입이 급증하면서 바트화가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태국 중앙은행은 전날 마감 이후 전격적으로 단기 해외자본 유입 통제 조치를 취했다.
물론 달러/원 환율이 폭등할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연말 변동성에는 일정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930원선에 도달했다가 업체 네고가 터지면서 환율 상승폭이 줄었으나 928원대가 지지되며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중이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시장포지션이 가벼워지면서 환율 상승 여지가 생겨났다"며 "그동안 숏마인드가 컸던 것도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견조하고 시장 수급에 눌린 상황이 다소 해소된 것 같다"며 "역외 매수도 상당히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에서는 팬택 부도 등으로 환율이 상승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팬택 영향력은 크지 않다"며 "오히려 태국의 바트화 폭락 등이 일부 환율 상승 심리를 부추긴 점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태국 바트화도 아시아 통화와 마찬가지로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했다"며 "그러나 태국 당국이 자본유입 통제조치까지 취한 것은 의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930원에서 막히는 데서 보듯이 태국 사태로 국내 시장까지 크게 요동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그동안 하도 매도세에 눌려왔던 시장이기에 업체 월말 및 연말 네고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상승 공간이 다소 넓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시장은 이날 발표될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여부를 살피며 향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8선대로 상승했다가 금리인상 결정을 앞두고 117.90 안팎으로 다소 물러나 있다.
달러/엔이 다소 밀리고 달러/원이 상승하면서 100엔/원 환율은 780원대 초반에서 787원 수준으로 올라왔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일본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경기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달러/엔이 밀린다면 환율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