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은 117.50엔을 돌파하며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한때 1.32달러 선을 하향돌파하기도 했다. 유로/엔은 155.20엔의 강세를 유지해 엔화가 상대적인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美11월 소매판매 결과가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여 금융시장에 '서프라이즈'를 몰고왔고, 전날 약세를 보인 후 소폭 반등하고 있던 달러화는 추가적으로 급격한 랠리를 나타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2/12 종가 1.3279.....116.78.....155.11.....1.9707.....1.1996.....78.65
12/13 종가 1.3210.....117.52.....155.27.....1.9666.....1.2061.....78.53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미국 상무부는 지난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혀 0.2% 증가를 예상하던 금융시장을 놀라게 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1.3%나 늘어났고,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할 소매판매도 0.9%나 증가했다.
당초 시장은 소매판매가 0.2%,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었는데, 이런 전망조차 최근 감소추세에서 벗어나는 것이라 기대치만 달성되어도 좋은 결과일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외환전문가들은 계속 주택경기나 제조업부문의 약세를 거론하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강건한 소비지출 양상을 확인하면서 '달러 랠리'로 분위기가 급격히 대체되었다고 이날 흐름을 전했다.
그 동안 주로 주택 및 제조업경기 약화에 주목하던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경제로 다시 눈길을 돌린 셈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표가 오판을 이끌어 낼 가능성에 유의하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장의 관심이동 역시 일시적인 것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뒤따랐다.
앨런 러스킨(Alan Ruskin) RBS그리니치 캐피털 소속 국제전략가는 "소매판매 결과가 워낙 강했고 달러화에 우호적인 재료였다"며, "이번 지표결과는 전날 무역수지 결과와 함께 4/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수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 소속 외환전략가는 시장이 주택 및 제조업경기 쪽에서 소비경제로 눈길을 돌리기는 했지만, 달러랠리는 일시적인 것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연준의 FOMC는 성명서의 경기판단 기조가 다소 온건해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달러약세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주택시장과 제조업지표의 약세를 연준이 좀 더 수용하는 자세가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표혼조양상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인플레 리스크가 남아있다며 우려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금리동결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쪽으로 시장의 판단이 변화되면서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가 25bp 인하될 가능성은 2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바꾼 상태였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기업재고는 예상과 일치하는 전월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판매는 0.2% 줄어들어 재고비율이 높아지는 등 일시적인 달러매물을 이끌어냈지만 큰 영향력을 없었다.
목요일에는 폴슨 재무장관과 버냉키 연준의장의 베이징 방문 이벤트를 제외하고는 지표이벤트가 잠잠할 것으로 보이고, 주말에 소비자물가지수와 산업생산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이들 지표를 지켜보는 관망흐름이 예상된다.
달러/엔의 경우 주말 발표되는 일본은행(BOJ)의 단칸서베이 결과가 강세를 보일 경우 하락할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