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美 9월 신규주택판매가 5.3% 늘어나긴 했으나 무려 10%나 폭락한 주택가격 때문이었다는 소식이 악재로 등장했지만, 투자자들은 유가와 채권금리 하락 그리고 달러화 약세 등 3중 호재를 무기로 이를 극복했다.
전날 2달러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1.04달러 하락한 배럴당 60.36달러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2주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한편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3주만에 1.27달러 선까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증시는 나스닥지수가 1% 가까이 상승했고, 러셀2000지수가 1% 넘게 오르는 등 기술주와 소형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러셀2000지수는 774.59포인트로 마감해 5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날 시장의 흐름이 마치 랠리를 새로 시작한 분위기처럼 점점 강화되는 분위기였다고 지적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종목 중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수의 두 배가 넘었다. "누구도 시장의 분위기가 강력하다는 것을 거부할 수 없는 모양"이었다.
<b>◆ 주택가격 급락 우려 불구 유가하락 및 고용강세 기대</b>
이날 발표된 美 9월 내구재주문 결과는 헤드라인 지수가 항공기주문 급증으로 무려 7.8%나 증가한 결과였으나, 변동성이 심한 운송부문을 제외할 경우 전월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규주택판매는 연율 107만5,000호로 5.3% 증가했으나 8월 수치가 102만1,000호로 상당폭 하향수정되었으며, 무엇보다 주택판매가격이 무려 10%나 급락한 것이 눈에 띄었다.
전문가들은 건설업체들이 신속하게 가격인하로 대응하는 등 주택경기가 급격하게 악화될 조짐은 없으나 그렇다고 조만간 개선될 조짐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택가격 하락세는 소비자들의 지출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이지만, 증시 투자자들은 에너지물가 하락과 고용강세 때문에 이 같은 부담이 극복될 것이란 평가에 주목했다.
주택경기가 약하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미국경제의 회복탄력성은 좋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준이 "완만한 속도의 경기확장을 이어갈 것 같다"는 표현을 사용한 진의에 관심이 쏠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았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이 가운데 시장과 전문가들은 주말에 나올 3/4분기 GDP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경제전문가들은 2% 내지 2% 초반의 낮은 성장률을 예상했지만, 일각에서는 1%대 전망이나 3%에 육박하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부분 당분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낙관적 시나리오에 기반한 포지션이 일시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