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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이슈] 버냉키, "성장둔화로 인플레 압력 제한될 것".. 균형감각은 찾았으나 불안감은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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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2006 반기 통화정책보고서를 제출한 미국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기조는 생각보다 '온건'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생각보다 강하게 나온 뒤에 이어 나온 이 같은 온건한 증언 기조에 대해 금융 시장은 8월에 금리를 일시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렸다.무엇보다 지난 4월 의회증언과 연이은 돌발 발언으로 시장과 불편한 관계에 있던 버냉키는 이날 증언에서는 '균형감각'을 보여주는데 치중하는 느낌을 주었다.한편 이번에 제출된 연준리의 보고서는 성장률 전망치는 내년까지 경기둔화를 예상하는 가운데, 인플레 전망치가 2월에 비해 올해 및 내년 모두 각각 상향조정되는 등 부분적인 인플레 중기전망의 변화를 시사했다. 내년까지 인플레 압력이 다소 완만해 질 것이란 기조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망이 얼마나 믿을 만한 것인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19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준 의장은 이처럼 인플레 압력의 상승이 "우려"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경기둔화 추세로 인해 이 같은 상승추세가 둔화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발언이 8월 FOMC에서의 금리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본 금융시장은 일제히 환호했다. 다우지수가 2% 급등하는 등 주가가 강력하게 상승했고, 채권금리가 일제히 급락했으며,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버냉키는 먼저 "최근 인플레 압력의 상승은 우려요인"이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에너지 및 여타 상품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인플레 전망에 위험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연준은 "성장률이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만약 이 같은 전망이 실현된다면 이는 당분간 인플레 압력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버냉키는 강조했다.사실 이번 반기 의회 증언은 지난 4월에 시장에 보냈던 '금리인상 일시중지 가능' 메시지의 모호성을 수정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버냉키는 좀 더 균형있는 자세를 견지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인플레 압력이 너무 높다는 점을 인정한 뒤에 경기둔화 및 에너지 물가의 안정 전망이 인플레 압력을 후퇴시킬 것이라고 말한 것이 중요한 변화였다.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그가 연준의 경제 및 물가전망의 실현을 위해 정책금리를 어떤 식으로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 분명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시장이 스스로 결정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지난 수년 간 연준이 취해 온 '사전 예고' 방식에서 '단절'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근원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예상치 상회를 배경으로 8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5.50%로 인상될 가능성을 90% 근처까지 반영하던 연방금리선물시장은, 이 같은 버냉키의 변화를 감지한 이후 가능성을 60% 수준까지 급격히 후퇴시켰다.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준의 경제성장률 전망 중심경향이 올해 3.25~3.50%, 내년 3.00~3.25%로 경기둔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근원PCE물가지수로 본 인플레 전망치는 올해 2.25%~2.50%로 지난 번 제출했던 2% 내외 전망에서 상향조정되었다고 설명했다. 2007년 인플레 전망치도 기존의 1.75~2.00%에서 2.00~2.25%로 상향수정되었다.한편 증언 내용을 발표한 뒤 상원의원들과의 문답시간에서는 "인플레 압력의 상승추세가 반전될 것"이란 전망에 대한 버냉키 의장의 입장이 좀 더 분명하게 개진되었다.버냉키는 인플레 압력이 앞으로도 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에너지 물가 상승이 대중들의 인플레 기대를 강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인플레 압력이 계속 높아지면, 이를 되돌리는데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다만 그는 이전에 언급한 것과 동일하게 미국경제가 기준금리의 1%에서 5.25%까지 상승한 충격을 제대로 느끼고 있지 못하다며, "긴축정책 효과가 아직 경제로 전달되는 중이라는 점을 반드시 고려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이번 달 인플레율 가지고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 수는 없으며, 정책결정은 향후 전망이 어떤지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버냉키는 한 상원의원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연준의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우리는 원래 인플레 목표치 같은 것은 설정해놓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그가 인플레 목표 설정에 찬성하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정책결정자들은 이 같은 방식에 완전히 찬성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또한 버냉키는 인플레 목표치가 매월 수치와 비교할 수 없는 상당한 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이날 버냉키의 증언은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및 신규주택착공호수 발표가 있는 뒤에 나온 것이었다. 美 노동부는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가 0.2%,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0.3%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월가의 예상보다 높았고, 전년대비 상승률은 2.7%로 강화되었다. 신규주택착공호수는 연율 185만호로 시장의 예상치 190만호에 미달했다. 5월 수치는 195.7만호에서 195.3만호로 하향조정됐다.인플레 압력의 상승과 경제성장세의 둔화가 결합되어 나타나면서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1970년대와 같은 "스태그플레이션" 경향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우려하는 중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향에도 불구하고 70년대 상황과의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한편 연준은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경기둔화에 따른 인플레 압력의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압력이 그렇게 빠른 속도로 줄어들 수는 없으며, 상당한 기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중이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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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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