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뒤죽박죽'이란 평가를 받은 미국 6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이어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이번 주 나올 6월 소매판매 규모가 얼마나 둔화되었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에너지물가 및 금리 상승, 주택경기 둔화 등에 직면한 미국 소비자들이 4년간 이어 온 활발한 소비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하반기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예상하는데 핵심적인 질문이기도 하다.당연한 얘기겠지만 소비가 둔화되고 있음이 확연해진다면 연준은 2년 넘게 이어 온 긴축사이클을 종료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 반대로 소비지출이 여전히 왕성하다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기사는 10일 개장 전 뉴스핌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美 6월 소매판매 0.4% 증가 예상... 예상보다 부진할 수도일단 주요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을 따르자면 6월 소매판매 결과는 전월대비 0.4% 증가, 5월 0.1% 증가율의 저조한 결과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역시 0.4%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되는 중이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6월 소매판매 결과가 5월과 마찬가지로 부진한 결과가 예상된다는 전망을 제출했다.대표적으로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여전히 높은 휘발유 가격, 대출금리 상승 및 주택시장 악화 등 소비지출 쪽은 계속 약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자동차나 가구 등 내구재 쪽 소비지출이 증가하기 힘든 조건에 직면해 있는 것 같다며, 6월 소매판매 결과가 보합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참고로 6월에는 美 휘발유 가격이 소폭이나마 하락했으며, 다시 인센티브 적용으로 자동차 매출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주요 소매업체 점포매출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다.한편 시장의 예상과 거의 동일하게 전체 소매판매가 0.4%,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조슈아 샤피로(Joshua Shapiro) MFR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실제 지표결과가 이런 전망치 수준으로 나올 경우 "활기가 없는(lackluster)" 결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샤피로는 2/4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이 연율 2%로, 지난 1/4분기의 5.1%보다 상당히 둔화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3/4분기 혹은 그 이후까지의 소비지출 전망에서는 주택시장의 조정 폭과 에너지 물가의 안정 여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스티븐 스탠리(Stephen Stanley) RBS그리니치 캐피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지출 둔화가 연준이 예상하는 연착륙 수준의 꾸준한 둔화 양상을 보일 것인지 여부나, 이러한 조정이 또다른 에너지 쇼크의 귀결인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사실 이제까지 에너지물가 상승이 소비지출에 미친 영향이 일시적이며 소폭에 그친 것을 보자면, 물가가 안정될 경우 소비지출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아직 에너지물가가 크게 하락 반전할 것으로 보는 경제전문가들이 많지는 않다.다만 지난 6월에 미국 근로자들의 주간평균임금이 0.8% 증가한 566.13달러(33.9h*$16.7)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소매업체들에게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었다. ◆ 美 5월 무역적자 650억달러로 악화, 수입물가 0.3% 증가 예상주말 나올 거시지표 '하일라이트' 이전에 투자자들은 미국 5월 무역수지 결과를 거쳐가야 한다.경제전문가들은 미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650억달러 정도로 악화되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5월에는 유가가 6.5%나 상승했기 때문에 석유수입액이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리만브라더스(Lehman Bros.)에 따르면 같은 달 美 서부항만으로 유입된 컨테이너선 숫자가 전년동월대비 16%나 증가하는 등 수입수요가 상당히 강력했던 것으로 평가된다.한편 미국 6월 수입물가와 7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가 6월 소매판매 결과와 함께 주말을 장식하게 된다. 6월에 휘발유가격이 다소 하락했음을 감안할 때 소비자신뢰지수는 소폭 반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예상치 85~85.5, 전월 84.9) 그러나 제이 펠드먼(Jay Feldman) 크레디 스위스(Credit Suisse)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소비자신뢰지수는 휘발유 가격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며, 7월4일 독립기념일을 전후로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신뢰지수가 84 수준으로 다소 악화되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수입물가는 2월과 3월 각각 하락한 이후 4월과 5월 두달간 강한 증가세를 기록한 뒤 6월에는 0.2~0.4% 사이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주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은 목요일 예정된 미네아폴리스 연준 총재 개리 스턴(Gary Stern)의 경제전망 연설 외에는 특별히 예정된 것이 없어 조용한 한 주가 예상된다.다만 화요일 연준이사로 임명된 프레스틱 미시킨(Frederic Mishikin)의 상원청문회가 예정되어 있고, 여기서 흥미로운 발언이 나올 것인지 주목된다.부시대통령은 주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정상회담 이전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일본은행(BOJ) 제로금리정책 종료 예상, 금융시장 큰 동요는 없을 듯한편 이 같은 주요 거시지표 외에 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은 목요일과 금요일 양일간 진행될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의 제로금리정책 종료 가능성이라는 빅이벤트를 준비하는 중이다.전문가들은 이번에 일본은행이 25bp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는데, 근 6년만에 제로금리 정책에서 탈피하게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은 다시 한번 리스크 재평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미 금융시장이 이 같은 변화를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큰 동요나 변동장세는 없을 것이란 예상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요사노 카오루 日 경제재정담당상은 주말 NHK 프로그램에 출연, "모든 경제지표들이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여 제로금리 종료를 위한 여건이 갖추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은행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정책결정에 따른 책임을 모두 고려해 적절한 정책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해 사실상 중앙은행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주말 기사를 통해 총9명의 정책심의위원들 중 아직 과반수 이상이 태도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며, 일본은행으로서는 정책결정이 5대4 정도로 엇갈리게 나오는 결과를 회피하기 위해 의견통일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신문은 현재 정책위원들이 국내 경기나 물가전망에서 보자면 제로금리 종료 여건이 갖추어졌다고 판단하지만,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급속히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과 일본의 증시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중이라고 지적했다.북한의 미사일 실험 문제가 시장에 미칠 단기적인 영향도 고려요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요사노 경재상은 이 문제가 일본은행의 정책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본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美 2/4분기 실적 발표 시즌 도래... 알코아, GE외에 지넨테크 등 주목연준의 행보와 거시지표 결과의 혼란에 지친 월가 투자자들은 이번 주부터 2/4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지난 주말까지 AMD와 3M 등 주요업체의 실적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라 다소 충격을 받은 금융시장은 다소 불안한 상태지만, 여전히 새로운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이미 강력한 2/4분기 실적결과 기대감이 시장에 대부분 반영되었기 때문에, 예상을 확인하는 정도의 실적만으로는 금융시장의 인플레 및 경기둔화 우려를 잠재우기는 힘들 것 같다.일부 전문가들은 "기업의 수익마진이 고점을 지나 다시 하락하지나 않을까하는 우려가 존재한다"며, 이번 어닝시즌에서 투자자들은 혹시나 이 같은 조짐이 나타나지 않을지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미국 시간으로 월요일 세계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Alcoa)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실적시즌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되며, 실적결과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주말에는 미국 기업들 전반의 건강상태를 보여줄 복합대기업 제네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사의 실적이 나온다.그 외에 화요일에는 바이오테크업종 대표종목인 지넨테크(Genetech)사의 실적이, 목요일에는 음료업체 펩시코(PepsiCo) 그리고 미디어업체 트리뷴(Tribune) 등이 분기실적을 공표한다.7/10(월) 알코아(Alcoa), 주당순익 0.86달러(전분기 0.70달러, 전년동기 0.46달러)7/11(화) 지넨테크(Genentech), 주당 0.47달러(전분기 0.46달러, 전년동기 0.30달러)7/13(목) 펩시코(PepsiCo), 주당 0.77달러(전분기 0.60달러, 전년동기 0.70달러)7/13(목) 트리뷴(Tribune), 주당 0.56달러(전분기 0.38달러, 전년동기 0.60달러)7/14(금) 제너럴 일렉트릭(GE), 주당 0.47달러(전분기 0.39달러, 전년동기 0.41달러)[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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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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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