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하반기 신규 취업자와 경상수지 흑자폭의 감소를 전망하면서도 ‘5% 내외’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전망치는 바꾸지 않았다.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비스분야 대책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만회하고 투자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면 분기별 1% 성장은 가능할 것이란 전망.또한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민간자본을 활용한 건설경기 보완책을 더하고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통해 체감경기를 좋아지게 만들면 일각에서 우려하는 경기침체는 피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고용, 경상수지 감소 불구 “5% 성장 목표 변함 없다” 6일 한덕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과천 정부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대외여건과 국내 경기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우리 경제는 당초 예상대로 연간 5%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우선 한 부총리는 수출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경기도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올 상반기 중 5% 후반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하반기에도 내수는 민간소비,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안정적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고, 수출도 OECD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추세 등을 감안할 때 견실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그러나 고용은 당초 예상(35만명)보다 개선폭이 다소 완만한 추세 수준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경상수지 또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당초 전망 150억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건설경기 보완에 초점... 갑작스런 정책 아니다” 이에 한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 “건설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부진할 전망이어서 보완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회복세 유지를 위해 건설 부문 투자를 적극 유도하겠다는 방침으로 읽힌다. 건설부문은 정부의 정책 효과가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발휘되는 부문. 때문에 지지율 회복에 고심 중인 열린우리당이 재경부에 강하게 요구한 결과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한 부총리는 “투기와 가수요를 자극하지 않는 건설, 토목 부문은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올 하반기 약 88조원의 집행예정 예산을 불용없이 운용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민간부문에서 기업도시, BTL, BTO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판교, 세곡, 송파 등 예정된 주택보급 정책을 빨리 실행해 건설경기를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서민경제 안정, 구조개혁을 위해 △재정 통화 등 거시정책의 경기상황에 따른 탄력적 운용 △투자활성화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노력 강화 △경제시스템 선진화 및 대외개방 △취약부문 지원확대 및 동반성장 노력 경주 등 4가지 정책과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한 부총리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의 경제정책기조를 견지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발언과 “당정회의에서 논의된 대책이 하반기 경제운용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발언을 동시에 해 최근 열린우리당의 경기부양 요구에 애매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물가연동국채, 소액국채 도입 검토 한편, 한 부총리는 “국채시장의 저변 확충을 위해 물가연동국채와 개인투자자를 위한 소액국채 도입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물가연동국채란 국채의 원금, 표면금리를 물가에 연동시켜 실질가치를 보장, 물가변동위험을 상쇄하는 국채를 말하고, 소액국채는 현재 발행단위가 10억원인 국채상품을 10만원, 100만원 등으로 축소하는 것을 말한다.정부는 앞으로 국가채권 관리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아울러 추진하기로 했다.또한 국고행정 선진화를 위해 5년 단위의 중장기적 국가채무관리계획을 9월까지 수립하고 전문관리체계(DMO) 구축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뉴스핌 Newspim] 최중혁 기자 tanju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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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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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