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9일) 뉴욕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론 소폭 강세를 이어간 반면 엔화 대비로는 소폭 약세를 기록하는 등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이날 발표된 美 4월 무역수지 결과는 634억달러 적자로 3월 620억달러에 비해 14억달러 가량 증가했지만, 당초 650억달러 이상을 예상하던 시장의 예상에 비하면 좋은 편이었다.그러나 이러한 달러 호재에도 불구하고 무역적자가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다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딜러들은 신속히 초반 매수포지션을 스퀘어링했다.이번 주 美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2.2%, 엔화 대비 2.1% 각각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연준 관계자들의 인플레 강경발언으로 인해 6월말 FOMC의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84%로 높아졌다는 요인이 작용했다.전문가들은 기술적인 면이나 다음 주 인플레 재료 등을 감안할 때 달러화가 추가 강세를 보일 여건이 형성되었지만, 이날 장 초반 달러매수세가 급격히 청산된 것을 보면 달러화에 대한 매수심리가 다소 악화되고 있음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이미 연준의 추가금리인상 전망이 시장에 대부분 반영된 만큼, 이번 금리인상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온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4월 이후 구조적 달러약세 전망을 고수하고 있는 시장의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중기적으로 달러화의 지속적인 평가절하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다고 한다.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6/08 종가 1.2651.....114.19.....144.50.....1.8432.....1.2315.....74.136/09 종가 1.2639.....113.95.....144.04.....1.8407.....1.2310.....74.81*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美 4월 무역수지: 실제 -63.4B, 예상 -65.0B, 이전 -62.0B美 5월 수입물가: 실제 1.6%, 예상 0.7~1.0%, 이전 2.1%日 4월 핵심기계수주: 실제 10.8%MM, 예상 3.7%, 이전 -5.2%뉴욕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달러화는 최근 급등세에 따른 추가 상승 부담과, 무역수지 적자 증가 전망 때문에 소폭 약세 흐름을 보이는 중이었다. 비록 시장의 관심이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 쪽으로 쏠려있는 중이지만, 주말 G8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무역적자와 같은 불균형 요인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그러나 무역수지 결과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오자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사적인 달러매수 움직임을 보였다.美 무역수지 결가가 나온 이후 유로/달러는 1.2596달러까지, 달러/엔은 114.33엔까지 각각 급격히 달러강세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곧바로 매물이 나오면서 유로/달러는 1.2680달러 선까지, 달러/엔은 113.52엔가지 각각 후퇴하는 등 다소 급격한 변동장세가 연출됐다.유럽중앙은행(ECB)의 신중한 금리인상과 트리셰 총재의 "온건한" 발언 기조가 유로화 매수 포지션의 청산을 이끈 가운데, 이날은 1.26달러 선이 붕괴되며 한달 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기술적인 저점 반발매수가 등장했다.또 일본은행(BOJ)의 조기 제로금리 종료 전망에 약세를 보이던 엔화는 이날 4월 핵심기계수주가 10.8%나 급증하는 업사이드 서프라이즈를 나타내고 닛케이주가가 반등한 소식에 따라 상대적인 강세를 드러냈다. 유로/엔은 장중 144엔 밑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한편 딜러들에 따르면 독일 월드컵 개막식에 이어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개막전이 열리자 뉴욕시장의 오전 장 후반 거래가 갑자기 잠잠해 지는 등 시장에 다소 영향을 주는 모습이었다고 한다.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다소 강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으로 인해 당분간 달러자산으로의 유입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다만 이날 미국증시가 약세 마감한 것과는 달리 세계 주요증시는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세계증시지수는 1.6포인트, 0.67% 상승했다. 이 가운데 브라질 헤알, 멕시코 페소, 칠레 페소화 등 신흥시장 통화들이 이날은 달러 대비 소폭 강세를 기록했다.이날 버냉키 연준의장은 MIT대 초청연설에서 미국경제의 생산성이 여전히 강하고 앞으로 경제전망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서 그는 통화정책이나 금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5월 수입물가는 1.6%나 상승해 지난 4월 2.1% 급등세에 이어 두달째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0.8% 내외 상승률을 예상하는 중이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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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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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