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내증시는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며 1320선 후반으로 마감됐다. 장초반 미국증시의 사흘연속 반등에 힘입어 국내시장도 강세로 출발했지만 버텨내긴 역부족이었다. 지수하락의 원흉으로 지목됐던 외국인 순매도 추세가 1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 지수상승을 부추겼지만 오후들어 장은 밀렸다.오후들어 가라앉기 시작한 시장은 외국인의 프로그램매물이 출회하면서 상승탄력을 붙잡았고 오후들어 발표된 4월 산업생산과 경기선행지수도 부진, 상승 촉매제가 되질 못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9포인트 상승한 1329.22, 코스닥은 4.36포인트 오른 638.27로 마감했다.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오랜만에 1398억원 순매수로 돌아선 반면 국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30억원, 548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도 출회가 발목 = 현물을 매입한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4343억원 내다팔면서 프로그램매물이 출회됐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의 하락에 배팅을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이건웅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포지션이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여 앞으로 선물 매도여력이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단타 플레이어가 많은 외국인의 경우 지수하락에 대해 배팅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프로그램 매물에 상승탄력이 둔화됐다"면서도 "하지만 외국인이 1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업종별로는 철강업종의 반등과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 대형주 중에선 KTF(3.24%), SK텔레콤(3.21%), SK(2.07%)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코스닥에선 지엔텍(6.89%), LG텔레콤(3.53%), 다음(4.17%)의 상승폭이 눈에 띈다. 반면 웹젠과 플래닛82는 각각 -10%내외의 하락세를 나타냈다.한편 최근 증권사들의 추천이 잇따르고 있는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업종에 대해선 아직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금융주와 최근 방어주 역할을 하는 통신주의 경우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매도공세 마무리된 듯 = 외국인의 순매수전환에 대해 시황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국면에 안착했다는 의견을 조심스레 내놓았다.대우증권은 지난 24일 중국은행 상장에 대한 공모청약이 끝났기 때문에 추가자금이 주변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이건웅 선임연구원은 "이번 중국은행 IPO(97억3000만달러 규모)에는 모두 1520억달러가 몰렸다"며 "여기서 안된 자금이 다시 주변국으로 몰리기 시작할 것이고 국내시장도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외국인매도 관련 오늘 증권가에선 해외 뮤추얼펀드 환매가 지속됐던 게 국내시장 이탈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오늘 코스피시장은 5개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86개종목이 상승했고 338개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에선 17개종목이 상한가를, 5개종목이 하한가를 나타냈으며 437개종목이 상승을, 418개종목이 하락을 나타냈다.[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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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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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