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달러/원 환율이 다소 큰 폭으로 상승하며 1,040원 중반을 기록,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전날 위앤화 재료에서 벗어난 환율은 이날 인텔-마이크론의 낸드메모리 합작 소식에 타격을 입은 삼성전자-하이닉스로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가 나온 거래소가 급격한 조정흐름을 보이자 1,040원 중반선까지 급격히 상승했다.전날 네고부담으로 1,040원 앞에서 물러서야 했던 달러/원은 이미 중기 이평선을 돌파한 데다 시장의 우려를 모으던 원/엔 환율이 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860원 대에서 870원 후반대로 상승하는 등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반전하는 양상을 보이는 등 추가 상승 기대감이 싹텄다.추세상으로는 달러/원이 1,050원대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이는 시장 내외적인 변수들에 달려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일단 대외적으로 일단 글로벌 달러화는 FOMC 의사록 공개 등 이벤트를 맞이하여 여전히 금리격차를 재료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추수감사절 휴일과 11월말 헤지펀드들의 결산을 앞둔 포지션 정리 및 차익실현 움직임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변수로 등장한 것으로 판단된다.한편 이날 주식시장의 충격과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더 이어질 것인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등장했다. 낸드 플래시 충격은 단기간 내에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이날 나스닥지수가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볼 때 추가 조정 가능성은 열린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선발주자로서의 강점을 들어 충격이 미미할 것이라고 보지만, 일단 수익성이 크게 좋던 시장으로 갑작스럽게 대형 설비투자와 공급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업계 전체의 수익성 경쟁으로 인한 평균수익성의 저하는 불보듯 뻔한 얘기가 되고 있다.다만 닛케이주가가 고점에 부담을 느껴 추격매수가 나오지 않고 있기는 해도 연일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점이나, 이날 외국인들의 거래소 순매도 규모가 후반들어 다소 주춤한 것을 볼 때 급격한 조정장세가 더 이어질 것인지 여부는 불확실하다.22일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현물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5.20원 급등한 1,04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선물환율 12월물도 5.00원 상승한 1,044.00원을 기록했다.이날 달러/원은 뉴욕외환시장의 달러화가 유로대비 강세로 전환한 것을 배경으로 하고, 역외의 강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장 초반 1,039.50원의 강세로 출발한 뒤 주식시장의 급락 및 외국인 대량 순매도를 보며 1,040원을 돌파하여 차례대로 1,044.80원까지 고점을 높여갔다.그러나 오전 중 주식시장의 낙폭이 다소 줄어드는 듯한 기미가 보이고 고점 네고물량의 출회로 인해 환율은 1,042원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주가가 약세를 거듭한데다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이 장 마감 무렵 119.20엔 부근으로 약간 상승세를 보이며 환율은 장중 고점을 돌파한 뒤 1,045.40원까지 올라섰다.1,045원대에서 잠시 머문 환율은 고점 네고물량과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매매공방을 벌인 후 1,044원 중반으로 약간 상승 폭을 줄인 채 거래를 마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55억1,950만달러로 전날보다 약 13억달러 이상 증가하며 이번 주들어 주춤하던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한 양상이다. 서울외국환에서 37억7,6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가 17억4,350만달러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환율이 계속 상승세를 유지한 덕분에 수능일인 22일 기준환율은 1,043.50으로 고시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의 거래는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되어 오후 3시에 끝난다.이날 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9엔 초반에서 거의 큰 움직임 없이 횡보장세를 보였다. ECB의 연속 금리인상은 없다는 발언으로 다시 금리격차 요인이 주된 재료로 부상했으나, 119엔 대에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도 쉽지 않은 모양새가 되었다.더구나 23일은 일본시장이 근로감사의날 휴일이고 24일은 미국 시장이 추수감사절 휴일이라 적극적인 매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거래가 한산한 틈을 탄 일부 투기적인 단기 매매가 등장해 환율이 일시적으로 '튀는' 사태는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美 연준의 11월 FOMC의사록이 중요한 변수.최근 美 채권 및 금융시장은 주택시장의 향방이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으며, 연준의 이에 대한 태도가 주목되는 중이다. 이미 여러가지 지표를 통해 주택 및 부동산시장이 둔화되는 조짐은 완연하지만, 일부 시장의 과열양상이 완전히 해소되었는지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연준은 계속 "신중한 완화기조의 제거"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채권시장은 인플레지표가 완만하게 나온 덕분에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통하고 있다고 보지만, 일각에서는 주택경기 둔화가 소비지출 나아가 경기전반에 미칠 악영향, 즉 연준의 실기 가능성을 우려하는 중이다.연준 정책관계자들은 최근 인플레 지표가 완만한 점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코어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2%에 육박하여 안전지대 상단에 있고 유가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감이 가시지 못한 것이나 임금 상승세가 물가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는 중이다.또한 연준은 계속 자산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 하락에 따른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주택시장 뿐 아니라 결국 채권시장의 행태가 정책에 주된 변수로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구도에 변화가 없는 한, 당분간 시장의 움직임을 결정하는 것은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전망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외환시장 역시 금리격차 요인을 놓을 수 없을 것이다.다만 주택경기 등 실물경기의 영향으로 인한 내년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과 경상수지 적자 조정의 불가피성이란 재료는 내내 잠복해있는 재료이며, 금리격차 요인이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어 더이상 재료가 되지 못한다고 판단될 때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