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1,040원을 돌파하며 7월 20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달러/엔 등 글로벌 달러가 견조하게 지지되고 주가 조정 속에서 수급요인이 맞물리며 상승폭이 커졌다.특히 외국인의 차익매물이 지속 출회되며 역외 매수가 작동한 데다 삼성전자의 월말 엔화 결제 속에서 시장의 숏커버까지 촉발됐다.아울러 삼성전자 월말 엔화 결제와 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엔/원 환율이 915-6원대에서 921-922원대까지 급등했다.해외 모델펀드 등에서 엔/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하는 등 역외 매수가 달러/원과 엔/원 양쪽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41.10으로 전날보다 4.10원 상승, 종가기준으로 지난 7월 20일 1,042.40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1,038.00에 상승 출발한 뒤 오전장까지 1,040원 밑에서 수출업체 네고에 눌리는 강보합 수준을 이어갔다.그러나 점심 시간 무렵부터 삼성전자 결제와 역외 매수 등이 합세되며 1,039.00원을 돌파한 이후 추격 매수 속에서 숏커버가 촉발되며 1,040원을 돌파했다.오후시간 중에도 결제 수요가 붙는 가운데 서둘러 숏을 닫느라고 1,044.50까지 급등, 지난 7월 20일의 1,044.20을 넘어서며 7월 11일 1,052.90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그러나 장후반 수출업체 네고와 고점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급락, 1,040.90까지 롱청산이 진행된 뒤 1,041.10에 마감했다.이같은 환율 상승에 따라 이날 현물환 거래량이 61억9,050만달러로 급증하며 9월중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개천절 공휴일에 따라 오는 10월 4일 기준환율은 1,040.70에 고시될 예정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월말 네고가 많기는 했으나 시장의 매수심리가 삼성전자 결제 수요와 만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며 "그동안 1,040원의 저항에 눌렸던 에너지가 모처럼 폭발력을 보였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삼성전자 결제와 산업은행의 외채상환용 달러 매수 등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역외의 매수세가 일단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이처럼 현물 환율이 1,040원을 돌파했으나 달러/원 환율의 옵션시장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물론 단기물을 중심으로 달러/원 변동성 매수세가 비교적 활발하게 유입됐으나 옵션 변동성은 대체로 5% 후반과 6%대 수준에 머물렀다.이날 옵션 변동성은 1개월이 5.7/6.05, 2개월 5.8/6.15, 3개월 5.9/6.2, 6개월 6.3/6.6, 그리고 1년물이 6.55/6.85, 2년물은 6.75/7.2%에 호가됐다.달러/원 현물환율이 비교적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크게 움직이지 않은 것은 이미 지난 7월중 1,040원대 갔던 기억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달러/원 환율이 단기적으로 1,040원을 돌파하긴 했으나 월말 수급 변화나 외국인 주식 매도 등 단기적인 요인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국내은행의 옵션 딜러는 "현물시장이 올랐으나 옵션 시장은 흥분할 정도는 아니다"며 "이미 1,040원대 갔다가 급락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 이상 급등할 기대는 적은 듯하다"고 분석했다.이날 종합지수는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종합지수는 1,221.01로 10.21포인트, 0.83% 하락했다.외국인은 장중 800억원 규모까지 순매도를 늘리긴 했으나 장막판 순매도 규모가 320억원대로 줄어들었다.외국인의 주식 매도 속에서 주가가 빠지기는 했으나 단순한 조정 정도로 인식되고 있고 외국인 주식 매도 역시 차익실현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특히 한국 관련 펀드가 21주 연속 유입된 가운데 주간 자금유입규모도 16억5,000만달러로 올해 최대규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동양종합금융증권의 장창수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관련 펀드로 자금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한주간 규모로는 올해 최대 규모가 유입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외국인이 4주 연속 순매도를 보여 자금 흐름과 3주간 괴리가 발생했다"며 "그러나 펀드플로우가 더욱 커지고 있는 점은 외국인 주식 매도가 단기 순환성 차익실현일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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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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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