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1,010원 이상의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4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프랑스와 네델란드의 유럽헌법 비준안 부결 사태로 유로화가 초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연장되고 있다.유로/달러는 1.22선마저 하향하면서 1.25선에서 폭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달러/엔은 유로 약세 속에서 108선대에서 제한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역내외 시장참여자들의 매수 관점이 한층 우위를 점한 상황이 전개되며 1,010원대의 지지력이 강화됐다.그렇지만 중공업을 필두로 전자, 자동차, 수출보험공사 등의 수출업체들이 매도기회를 노리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하고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일단 롱우위 마인드로 전환했다"며 "그러나 수출업체 네고로 인한 매물 부담이 있고 위안화 얘기도 나올 수 있어 상승폭 확대가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준환율도 4월 20일 이래 최고, 중공업 등 수출호조 속 네고 매물 부담은 여전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12.10으로 전날보다 1.40원 상승, 종가기준으로 지난 4월 19일 1,013.90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6월물은 1,012.20으로 1.3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지난 5월 30일 1,002.50의 보합을 포함할 경우 지난 25일부터 엿새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역외 뉴욕 NDF시장에서 1개월 선물환이 1,016원으로 급등하자 1,016.50원으로 갭업 상승한 뒤 1,007.00까지 상승, 지난 4월 19일 1,017.50원 이래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렇지만 중공업의 매물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이 막히자 롱청산이 들어오면서 1,014원대로 흘러 내렸다.이후 역내외 매수세 속에서 1,014원선에서 지지 공방이 있었으나 환율이 추가 상승하지 못하자 매도기회로 인식한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쏟아지며 1,012.20원까지 빠졌다.네고 집중에 대해 일부 개입성 매수세가 유입되며 물량 소화를 지원사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하락은 막힌 상황에서 장막판 매매공방으로 1,002.00까지 다시 밀린 뒤 1,002.10으로 마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33억9,4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23억2,450만달러 등 모두 57억1,900만달러가 체결, 평소 수준보다 10억달러 가량 거래량이 많았다. 3일(금요일) 기준환율은 1,013.70에 고시될 예정이다. 기준환율 역시 지난 4월 20일 1,014.50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수출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원화 기준 수출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달러기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주요 수출업체들에서 달러 공급 물량은 여전히 두텁고 많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내 경제 역시 성장률이 부진해 당국이 일부 개입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마저 줄어들 경우 경기 부진에 대한 정책당국의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다른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국내 성장이 지지부진하지만 그렇다고 정책당국에서 금리를 인하할 때는 아닌 듯하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전제 속에서 정책당국의 시장 개입이 알게 모르게 좀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유로/달러 급락세 이어질까 주목, 유럽 금리인하 가능성 속 반등시 매도 관점 유로화는 유로지역이 경기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정치적 대통합 실험이 일단 무산된 후유증까지 겹쳐 폭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유로는 달러나 엔화 등에 대해 낙폭이 확대됐고 파운드 등 여타 통화에 대해서도 하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유로 블랙홀'에 휩쓸리고 있다.일각에서는 유로지역의 정치적 통합 실험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유럽헌법의 무산이 경제 부진이 하나의 요인이 됐다는 평가도 내리고 있다.이에 따라 유로지역은 향후 경기를 어떻게 살려가느냐가 유럽경제체제 유지 및 정치적 통합에도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유로지역의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결국 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느냐는 문제로 쏠릴 수 있어 향후 유로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시각도 생겨나고 있다.이에 반해 미국의 경제는 최근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와 ISM제조업지수가 부진했으나 아직은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정도는 된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어 미국 달러의 상대적 강세가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번주말경 미국의 5월중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창출이 얼마나 이뤄질 것이냐가 미국 경제를 가름하는 단기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유로/달러가 단기적으로 1.25선에서 1.21선대로 0.03달러 이상 급락한 뒤이고 유럽헌법 부결 사태가 반영돼 반등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며 "그러나 유로존의 금리인하 얘기가 거론되고 있어 반등시 매도관점이 아직은 유효한 듯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미국의 ISM제조업지수가 51.4로 약하게 나왔으나 50선 이상을 유지했다"며 "ISM지수가 50선 이하면 금리인상은 없었다는 경험칙으로 봤을 때, 금리인상 기조는 당분간 유지되는 것으로 보면, 유로/달러의 반등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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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시정연설서 '성장' 36차례 강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회에 2027년도 예산을 '성장 확산 예산'이라고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성장'이라는 단어를 가장 전면에 내세우며 '투자' '국민' '지원' '미래'를 함께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2027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820조 9000억 원 규모의 예산안 주요 사용처를 국회에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성장'으로 연설 중 36차례 등장했다. 이어 '투자' 24차례, '국민' '지원'이 각각 22차례, '미래'가 16차례 언급됐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6.11.02 photo@newspim.com
◆"연간 수출 1조 달러 가시권"
이 대통령은 먼저 "우리 경제는 뚜렷한 V자형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40여 년 만에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올해 상반기에만 3.8%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산업의 활약으로 연간 수출 1조 달러(1341조원)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국가 경제의 성장세를 설명했다.
이어 "1인당 국민총소득도 4만 달러(5400만원)를 넘으며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에 세계 6번째로 '5040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998년 외환위기 때 투입한 공적자금도 내년이면 모두 상환하게 된다"며 "2003년부터 25년에 걸쳐 97조2000억 원을 갚아 30년 만에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극복을 완벽하게 졸업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가 경제의 전체적인 성장세 이면에 '양극화의 그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며 "청년에게 첫 일자리 문턱은 높기만 하고 소상공인의 시름은 깊고 지역경제의 회복도 참으로 더디다"고 짚었다.
양극화 해법으로 이 대통령은 "특정 지역과 계층, 소수 기업에 성장의 기회와 성과가 집중되는 '소수의 성장'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이 성장의 기회와 성과를 고르게 누리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을 통한 투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적 노력으로 확보한 추가세수를 청년과 미래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라는 4개의 축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깊은 격차를 완화함과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성장 발전의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 예산안의 중요 원칙 중 하나로 이 대통령은 "담대하게 투자하되 비효율에 낭비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토대전환과 지방주도성장에 올해의 2배가 넘는 33조 원을 투자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인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미래 성장동력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3대 메가프로젝트인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와 AI 투자에 올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1조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는 가운데 함께 참석한 국무위원들이 자리하고 있다. 2026.11.02 photo@newspim.com
◆'지방' 15차례, '재정' 13차례, '경제' '국회' '예산' 각 12차례 언급
이 대통령은 '지방' 15차례, '재정' 13차례, '경제' '국회' '예산'을 12차례씩 언급했다.
지방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국토균형발전과 지방소멸방지를 위해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는 지방우대 사업도 61개로 대폭 늘렸다"고 소개했다급했다.
국가 재정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는 올해 –3.9%였는데 내년에는 –0.1%로 20년 만에 가장 양호해진다"며 "이에 따라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51.6%에서 48.3%로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채를 발행하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을 기존 국채 상환에 사용해 국채의 순증가분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여와 야가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될 때"라며 "내년도 예산안과 부수 법안이 법정 기한인 12월 2일까지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심의 과정에서 여와 야를 가리지 않고 제기되는 의견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더 나은 대안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위대한 대한국민을 믿고 국회와 적극 소통하며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를 힘있게 열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pcjay@newspim.com
2026-11-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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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니엘 vs 삼성 최원태...KS 1차전 선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한 번도 맞붙지 않았던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최원태에게 다시 기대를 건다. 정규시즌 1위 KT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삼성의 첫 승부는 선발 투수의 컨디션과 상대 타선의 적응력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대니엘과 최원태는 3일 오후 6시 30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 나선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KT는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뒤 선발진 가운데 대니엘을 일찌감치 낙점했다. 공동 다승왕 고영표와 좌완 로건 앨런도 후보였지만 이 감독의 선택은 대니엘이었다.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대니엘은 짧은 기간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데이비스 대니엘(왼쪽)과 최원태. [사진=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2026.11.02 psoq1337@newspim.com
대니엘은 올해 7월 30일 맷 사우어의 대체 선수로 KT에 합류했다. 정규시즌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9월 이후에는 7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85로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 홈에서는 5경기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
삼성 타자들이 대니엘의 공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도 KT가 기대하는 대목이다. 대니엘은 정규시즌 삼성전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시즌 막판 삼성전에 투입해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상대에게 공을 보여주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삼성전에 투입해 테스트해볼까 고민했으나 아예 안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일찌감치 대니엘을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 때도 확실한 1선발이 없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1선발이 완성됐다. 대니엘도 경기를 통해 1선발로 맞춰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 이강철 감독. [사진=KT 위즈] 2026.11.02 psoq1337@newspim.com
다만 대니엘의 실전 감각은 변수다. 마지막 정규시즌 등판은 지난달 6일 키움전이었다. 약 한 달 동안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충분한 휴식이 구위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경기 초반 감각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은 선발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가 플레이오프 4·5차전에 잇따라 선발 등판했다. 원태인도 불펜으로 이동해 5차전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순번상 최원태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맡게 됐다.
최원태는 정규시즌 24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94에 그쳤다. 두 경기 모두 수원에서 열렸다. 4월 4일에는 5이닝 5실점, 6월 9일에는 6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KT 타선에 약점을 드러냈던 만큼 이번 등판은 설욕의 기회다.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도 부담이다. 최원태는 지난달 29일 KIA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투구 수는 38개였다. 짧은 이닝에 그친 만큼 체력 부담은 크지 않다. 다만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제구와 경기 운영을 회복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박진만 감독이 1일 열린 PO 5차전에서 승리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11.01 wcn05002@newspim.com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의 경험에 기대를 걸었다. 그는 "원태인이 불펜으로 들어가면서 순번상 최원태가 선발로 나선다"며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부진했으나 경험이 많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활약했던 모습을 다시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KT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최원태의 경계 대상이다. 김현수는 최근 두 시즌 최원태를 상대로 10타수 5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안현민과 류현인도 최원태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경험이 있다. 최원태가 초반 제구를 잡지 못하면 KT 타선이 빠르게 승부를 흔들 가능성이 있다.
두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목표도 뚜렷하다. KT는 2021년 이후 5년 만의 통합 우승을 노린다. 삼성은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은 42차례 가운데 31차례 우승했다. 우승 확률은 73.8%다.
psoq1337@newspim.com
2026-11-02 15: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