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룻만에 다시 반등했다.3월초에 접어들어서면서 결제 및 배당금 수요 등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나면서 약세 마인드가 완화되고 있다.또 지난 2월 하순 1,000원 붕괴 이후 당국의 안정 의지로 반등한 이래 은행간 거래에서 저가 매수심리가 생긴 모습이다.그렇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사흘째 지속되고 대기 매물이 여전한 상태여서 매수세가 다소 주춤할 때는 일시 낙폭이 커지는 등 수급 불확실성이 장세를 지배하고 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정유사 결제 등 1,000원 지지 가능성에 따라 매수세가 나오면서 수요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배당금 얘기는 있지만 아직까지 상승폭을 키우는 요인보다는 저가매수를 유인하는 기대요인 정도인 듯하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 수급 공방으로 등락, 일부 수요우위 장세 3월 첫거래일이자 마감시간이 오후 3시로 한시간 단축된 가운데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07.30으로 전날보다 1.3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3월물은 1,007.60으로 1.5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이 해외시장에 104선대로 하락하자 1,005.00원에 출발한 뒤 1,004.00까지 저점을 낮췄다.그러나 이후 역내외 저가매수가 유입되고 결제 등 수요가 가세되면서 반등을 시도하면서 보합권에 닿았고, 일부 배당금 관련 매수설 속에서 일시 급등하며 1,010.00까지 고점을 높였다.그렇지만 대기했던 고점 매물과 네고가 출회되면서 1,008선대에서 1,006선대로 밀리고 장중 1,005∼1,006선대의 보합권에서 등락한 뒤 장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1,007원대로 상승하며 마쳤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32억2,7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2억50만달러 등 모두 44억2,800만달러를 보였다. 내일(3일) 기준환율은 1,006.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서울외국환중개 관계자는 "월초 수급이 공방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비교적 활발해 1시간 단축에 따라 거래량이 크게 줄어 들지는 않았다"며 "그렇지만 포지션 관리 시간이 단축된 상황인 만큼 이전과 비교하면 2-3억달러 가량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달러/엔 환율은 일본 경제가 지난해 회복세 둔화를 털어버리고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하향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뉴욕장에서 하락 이후 도쿄시장에서 반등하면서 같은 시간에 거래되는 국내시장에는 반등 속에서 저가 매수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했다.달러/엔은 뉴욕시장에서 지난 2월 24일 105.33에서 3월 1일 104.41로 3일째 하락한 가운데 이날 도쿄시장에서는 104.40에서 104.70선대로 반등하는 모급을 보였다.주식시장에서는 종합지수가 1,015선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지수 부담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다소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종합지수는 1,007.48로 3.88포인트, 0.38%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498.55로 0.17포인트, 0.03% 올랐다.그렇지만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86억원을 순매수, 사흘째 매수우위를 보였다.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긴 했으나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상태다. ◆ 3월 수요요인 부각 속 숏전략 완화, 불연속 수급 등락 주의 요망 시장 일각에서는 수급 개선 기대 속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가운데 숏전략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렇지만 전체적인 시장의 큰 흐름이 바뀐 것이 아니고 수급 역시 수출 호조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등으로 무거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따라서 수요쪽 요인이 생겨나면서 일부 수급에 변화가 생겨 일시 상승할 수는 있으나 상승 탄력은 크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은 여전하다. 외국계 은행의 딜러는 "최근 환율이 1,000원 이하로 급락하며 반등 조정을 하면서 수요가 다소 우위를 보이는 것 같다"며 "시장이든 업체든 1,000원 지지심리가 있어 일시 상승 가능성도 다소 열어두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일시 상승 가능성은 수요가 강하게 뒷받침하고 은행간 플레이가 매수로 쏠릴 때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업체 매도가 1,010원 이상에서는 무거워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기는 부담"이라고 말했다.시중은행의 딜러는 "시장에 배당금 수요설이 확산되면서 1,000원 하방경직성 또는 지지심리가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현재 상태에서 숏전략으로는 이익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1,005원 이하에서는 롱쪽이 우세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렇지만 1,008원을 넘어 1,010원에 접근할 경우 여전히 고점 매물이 단단하다"며 "일시 상승해 1,015원까지 룸을 열어두기는 하지만 추격 매수는 부담스러워 일중 저점대나 조정시 일부 매수 정도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결제나 배당금 등 수요요인이 있어 장중 들썩거리는 모습이 툭툭 불거지고 하락할 때도 힘없이 주저앉는 모습도 목격된다"며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급 돌발 요인이 출현할 예정이어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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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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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