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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분석] 환율 당국 개입으로 4일만에 반등, "부시 집권 2기 출범 연설 주목"

기사입력 : 2005년01월20일 16:45

최종수정 : 2005년01월20일 16:45

달러/원 환율이 나흘만에 반등했다.달러/엔이 반등하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역외 매도 등 지속적인 매물 압력에 시달리다 당국의 개입으로 1,030원이 지지된 뒤 추가 개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그렇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매도 압력이 이어지면서 반등폭은 크지 않은 등 하락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스탠다드챠타드 물량이나 외인 주식 매수 등으로 매물 압력이 컸다"며 "그러나 당국의 개입이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33.20으로 전날보다 2.30원 상승하며 마감, 지난 14일 1,043.00원 이래 나흘만에 반등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1,033.50으로 1.70원 상승했다.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상승 속에서 1,034.00에 반등 출발한 뒤 1,034.80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이내 밀리며 하향세를 이어갔다.장중 1,032원대가 다시 하향한 뒤 1,030.90의 전날 종가를 내주며 하락, 1,030.20까지 일중 저점을 내주며 연중 최저치를 재경신했다.그러나 1,030원으로 내려가면 당국의 개입 매수세가 유입되거나 국책은행 매수가 나오면서 1,031원대로 반등했고, 장후반 다소 강한 개입이 나오며 1,033원대로 오르며 마감했다.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에서 102.80선에 마감한 뒤 도쿄시장에서는 102.60선으로 밀렸고, 유럽장으로 넘어가면서 102.50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유로/달러는 뉴욕시장에서 1.3006으로 닷새째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 반등하며 1.3020선에서 거래됐다.외환중개사를 통한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8억7,2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3억7,750만달러 등 모두 4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1일(금요일) 기준환율은 1,032.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한국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원 선물 2월물은 5,542계약 체결돼 전날 6,669계약보다 적었다. 전날 2,000계약, 1억달러 이상 순매도한 '홍콩 세력'은 추가 매도하지 않았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은행, 투신이 매수우위를, 선물사와 개인이 매도우위를 보였다.시장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이 예정된 가운데 취임식 연설문에 어떤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될 지 주목하고 있다.미국의 경상 및 재정 등 쌍둥이 적자 심화 문제, 글로벌 달러 약세 정책 기조의 변화 여부, 중국 위안화 절상 등 아시아 통화 절상 압력이 재확인될 수 있을 지 관심이다.국내적으로는 일단 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고 향후 1월말까지 시야를 두고 수출업체 네고 등이 서서히 매도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외환당국의 개입이 다시 시장에 전면화됨에 따라 시장과 당국간 실랑이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종합지수가 조정 뒤 어떻게 상승할 지,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지도 변수가될 전망이다.외국계 은행 다른 딜러는 "시장에 물량 압력이 있으나 그렇게 아주 무거운 것 같지는 않다"며 "당국도 초반 개입으로 힘을 소진하지 않고 1,030원을 지지하는 수준에서 힘을 다스리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시장 플레이어들이 1,030원에 대한 레벨 및 개입 경계감을 가지고 있어 심하게 매도쪽으로 기울지는 않고 있다"며 "당국과 실랑이는 이어지겠지만 달러/엔이 102선대에서 버텨준다면 1,030원대가 주로 거래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선물회사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1,030원은 지지되고 해외동향에 따라 반등폭이 커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그러나 1월말에 접어들면서 네고 등 물량 부담이 있기 때문에 1,030원 하회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종합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매도 속에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사흘째 조정을 보였고, 코스닥지수는 엿새만에 조정을 보였다.종합지수는 913.84로 전날보다 2.93포인트, 0.32%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450.57로 5.02포인트, 1.10% 낮아졌다. 코스피선물 3월물은 118.95로 전날보다 0.55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시장베이시스는 0.41로 마감했다.개인은 현선물 시장 모두에서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순매도했고, 기관도 현선물 순매도로 조정에 가담했다. 프로그램 매는 차익 136억원, 비차익 942억원 등 모두 1,07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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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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