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나흘만에 반등했다.달러/엔이 반등하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역외 매도 등 지속적인 매물 압력에 시달리다 당국의 개입으로 1,030원이 지지된 뒤 추가 개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그렇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매도 압력이 이어지면서 반등폭은 크지 않은 등 하락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스탠다드챠타드 물량이나 외인 주식 매수 등으로 매물 압력이 컸다"며 "그러나 당국의 개입이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33.20으로 전날보다 2.30원 상승하며 마감, 지난 14일 1,043.00원 이래 나흘만에 반등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1,033.50으로 1.70원 상승했다.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상승 속에서 1,034.00에 반등 출발한 뒤 1,034.80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이내 밀리며 하향세를 이어갔다.장중 1,032원대가 다시 하향한 뒤 1,030.90의 전날 종가를 내주며 하락, 1,030.20까지 일중 저점을 내주며 연중 최저치를 재경신했다.그러나 1,030원으로 내려가면 당국의 개입 매수세가 유입되거나 국책은행 매수가 나오면서 1,031원대로 반등했고, 장후반 다소 강한 개입이 나오며 1,033원대로 오르며 마감했다.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에서 102.80선에 마감한 뒤 도쿄시장에서는 102.60선으로 밀렸고, 유럽장으로 넘어가면서 102.50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유로/달러는 뉴욕시장에서 1.3006으로 닷새째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 반등하며 1.3020선에서 거래됐다.외환중개사를 통한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8억7,2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3억7,750만달러 등 모두 4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1일(금요일) 기준환율은 1,032.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한국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원 선물 2월물은 5,542계약 체결돼 전날 6,669계약보다 적었다. 전날 2,000계약, 1억달러 이상 순매도한 '홍콩 세력'은 추가 매도하지 않았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은행, 투신이 매수우위를, 선물사와 개인이 매도우위를 보였다.시장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이 예정된 가운데 취임식 연설문에 어떤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될 지 주목하고 있다.미국의 경상 및 재정 등 쌍둥이 적자 심화 문제, 글로벌 달러 약세 정책 기조의 변화 여부, 중국 위안화 절상 등 아시아 통화 절상 압력이 재확인될 수 있을 지 관심이다.국내적으로는 일단 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고 향후 1월말까지 시야를 두고 수출업체 네고 등이 서서히 매도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외환당국의 개입이 다시 시장에 전면화됨에 따라 시장과 당국간 실랑이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종합지수가 조정 뒤 어떻게 상승할 지,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지도 변수가될 전망이다.외국계 은행 다른 딜러는 "시장에 물량 압력이 있으나 그렇게 아주 무거운 것 같지는 않다"며 "당국도 초반 개입으로 힘을 소진하지 않고 1,030원을 지지하는 수준에서 힘을 다스리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시장 플레이어들이 1,030원에 대한 레벨 및 개입 경계감을 가지고 있어 심하게 매도쪽으로 기울지는 않고 있다"며 "당국과 실랑이는 이어지겠지만 달러/엔이 102선대에서 버텨준다면 1,030원대가 주로 거래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선물회사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1,030원은 지지되고 해외동향에 따라 반등폭이 커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그러나 1월말에 접어들면서 네고 등 물량 부담이 있기 때문에 1,030원 하회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종합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매도 속에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사흘째 조정을 보였고, 코스닥지수는 엿새만에 조정을 보였다.종합지수는 913.84로 전날보다 2.93포인트, 0.32%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450.57로 5.02포인트, 1.10% 낮아졌다. 코스피선물 3월물은 118.95로 전날보다 0.55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시장베이시스는 0.41로 마감했다.개인은 현선물 시장 모두에서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순매도했고, 기관도 현선물 순매도로 조정에 가담했다. 프로그램 매는 차익 136억원, 비차익 942억원 등 모두 1,07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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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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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