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해외분석] 日 외환당국 다시 개입할까? "움직임 주목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로/달러에 비해 달러/엔이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제한되자 일각에서는 일본 외환당국이 다시 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사실 일본 재무성은 그 동안 외환정책을 사수하기 위해 구두개입부터 실질적인 개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책을 구사해왔다.끊임없는 개입의 반복으로 인해 이들에게는 "고장난 녹음기", "작전세력", "개입광(狂)" 심지어 "파블로프의 개" 라는 오명이 따라다녔지만, 이제까지 시장개입은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말이다.그런데 최근 유로/달러가 1.36달러 위로 치솟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달러/엔이 103엔 선을 강하게 지지하자 외환시장 일각에서는 다시 시장개입이 단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과 함께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고 30일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전했다.신문은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여름 이후 달러의 본격적인 약세가 최근 日 경기회복의 중단 가능성을 알리는 지표들과 공명하면서 개입 우려가 더욱 심화된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유로/달러보다 움직임이 둔환 달러/엔, 의혹의 눈길지난 10월 초 이후 유로화는 美 달러 대비 11%나 강세를 보였지만, 엔화 강세 폭은 8%에 머물고 있다.연말 장세로 접어들고 유로/달러가 급등하자 다니가키 사다카즈 日 재무상은 "얇은 장을 이용한 투기세력들의 단기 이익실현 움직임이 주목된다"고 한마디 날렸다.이 간단한 한 마디 말은 곧바로 외환시장에서는 "필요할 경우 개입할 것"이라는 말로 번역되어 전달됐다. 덕분에 수요일 뉴욕시장의 달러/엔은 104엔 중반까지 급등했다.한편 유럽 정책당국자들은 일부 당국자가 "유로화 강세가 용인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힌 데 반해, 최근 佛 재무장관이 "외환시장의 국제 공조가 없으면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내부에서 개입 여부를 두고 입장 차이가 발생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AWSJ는 일본 외환당국의 최근 개입 중단 자체도 시장에서는 이슈의 대상이 된다고 지적한다. 올해 3월까지 한 해 동안 무려 엔 매도 달러 매수 개입 물량이 35조엔에 달했지만, 이후부터 11월말까지 재부성이 발표한 개입자금은 "제로"였다. ◆ 외환시장 길들이기에 성공한 日 당국의 "반복 주문" 전략日 외환당국이 계속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한다" 혹은 "필요하면 단호하게 개입할 것"이라는 식으로 같은 내용의 발언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당국의 변덕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은 곤혹스러운 입장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이렇게 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되뇌이는 것에 대해 시장은 "낡은 주문(mantra)"라는 명칭을 붙여주었는데, 정착 외환당국 책임자들은 이것이 효과적절한 개입 기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와타나베 국장이 재무성의 국제국장 자리에 들어서기 전까지 개입의 최전선을 지휘하던 미조구치 젬베이 재무관은 외환당국자들은 "발언 기조를 변화하던가 혹은 즉석에서 임기응변식의 발언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와타나베 국장은 이런 선배의 충고를 잘 따르고 있으며, 거기다가 한 가지 개인적인 기법을 추가했다. 그 동안 공식적으로 개입을 지휘하지 않은 상태이고 구두개입도 될 수 있으면 자제하여 언제 갑작스럽게 개입을 단행할 것인지 불안하게 만드는 방식을 그는 선택했다.심지어 일본 뉴스매체는 외환시장이 정책당국에 의해 "중독되었다"라거나 "파블로프의 실험 대상이 되었다"는 식으로 언급하기도 했다고 한다.그러나 시장에서 뭐라고 떠들든 그리고 교역국에서 자국 통화 약세를 통해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든 간에, 日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정책은 수출 의존도가 큰 최근 日 경제로 볼 때 불가피하다는 시각을 꺾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AWSJ는 지적했다.사실 지속적인 외환시장 개입이 중단되고, 올해 여름 이후부터 달러 약세가 급격히 재개되면서 화려했던 日 경제 회복세가 급격히 둔화되자, 일각에서는 다시 개입이 재개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지적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국제 외환공조 가능성에 주목해야전문가들은 개입이 아직까지 단행되지 않은 것은 결정적인 순간에 유럽 및 미국 등 주요 파트너와의 공조가 형성되지 못한 것 때문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독개입으로는 전반적인 흐름을 바꾸기 힘들다고 본 것이라는 지적이다.이런 점에서 J.P.모건 도쿄지사의 수석 외환전략가 사사키 도루는 "아마도 달러/엔이 100엔 밑으로 떨어지기 전에는 개입이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달러/엔이 90엔 밑으로 떨어져서 유럽과 미국이 협조개입에 동의할 때만 본격적인 시장개입이 단행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사사키 전략가는 내년 3월말까지 달러/엔이 96엔까지 하락한 뒤, 연말까지 100엔 수준으로 소폭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제출한 상태다.이런 시장의 판단을 고려했던 지 화요일 日 재무성 관계자는 "달러/엔 및 유로/엔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개입할 것이며, 단독개입도 불사할 것"이라고 한방 날렸다.30일 공식발표에 따르면 후쿠이 도시히코 日銀 총재가 1월 5일부터 방미일정에 오른다고 한다. 일본은행 미국지사100주년 기념식 참석이 이번 일정의 공식 배경이지만, 이번 방미일정에서 후쿠이 총재는 "미-일 금융경제협력"에 관련해 공식 연설일정이 잡혀있고 또 일각에서는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과 회담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중이다.굳이 AWSJ의 경고어린 분석 기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지 모르지만, 내년 초부터 국제외환시장은 주요 외환당국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