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 및 고용지표가 다소 완만하게나마 상승추세를 지속하면서 내년에도 연준리(FRB)의 금리인상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기준금리 상승 폭에 비해 장기물 국채금리 상승 폭은 크지 않아 수익률곡선의 평탄화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美 주간금융지 배런스 온라인(Barron's Online)이 주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서베이한 결과, 연준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번 주 화요일 금리를 다시 25bp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모두 동의했다. 이번 서베이에서 전문가들이 제출한 전망의 중앙값을 보면, 내년 상반기 내에 연준리는 25bp씩 세 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하반기에 두 차례 금리인상이 실시되어 내년 말 연방금리는 3.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중 장기금리는 연방금리 상승 속도보다 다소 느리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주 2년물 美 재무증권 수익률은 2.93%를 기록했고, 10년물 수익률은 4.15%를 나타내 스프레드는 122bp 수준을 나타냈다. 참고로 2003년말 이 스프레드는 242bp에 달한 바 있다.결국 배런스 서베이에서도 인플레 기대심리가 높지 않기 때문에 10년물 국채 금리가 5% 미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 셈이다.◆ 유가강세, 인플레요인 vs. 경기둔화 요인미키 레비(Mickey Levy)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리가 연방금리를 100bp 올리고 난 뒤에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더구나 금리인상 횟수가 10회에 이를 것이란 전망은 놀라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사실 지난 10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56달러까지 급등했는데도 美 국채가격은 상승(금리는 하락)했다. 지난 8월 핌코(Pimco)의 페드와처(Fed Watcher) 폴 맥컬리(Paul McCulley)는 유가급등이 가처분소득에 대해 "세금을 올리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지닐 것이라며 "대대적인 이슈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는데, 당시 유가는 배럴당 45달러 고점에 접근하고 있었다.맥컬리는 당시 통계적으로 볼 때 유가상승을 인플레율 상승으로 이어지며 따라서 유가상승은 잠재적으로 취약한 경제회복세에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맥컬리는 연준리가 유가상승이 인플레 압력을 강화시키는 것보다는 오히려 경기를 후퇴시킬 잠재적인 요인이 된다는 점을 더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지난 8월과 9월 FOMC에서 연준리는 경기 및 고용시장의 둔화를 에너지 가격의 급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SI그룹은 유가상승 때문에 2005년 상반기 美 경제성장률이 대략 3% 내외에 머물 것으로 보며, 하반기에는 2% 선으로 더욱 둔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ISI의 낸시 라자(Nancy Lazar)는 유가의 변화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또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쪽에도 같은 기간이 걸리게 된다고 주장한다. ISI는 연준리가 2.25%에서 연방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본다. 이들은 산출갭(잠재생산량과 실재 생산량 사이의 간극)이 더 벌어지지는 않는다고 해도 계속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여 인플레 압력이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게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강세론자, 美 경기회복 중단 가능성, 달러약세 따른 금융시장 충격 우려사실 지난 늦은 봄 이후 美 국채금리의 하락세는 많은 경제전문가들 및 투자전략가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상반기 금리전망 서베이에서는 올 연말 10년물 국채 수익률 전망치 중앙값이 5.10%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런 혼란을 쉽게 짐작이 간다.그러나 당시 4.50%를 제시해 가장 근접한 수치를 제출했던 RBS그리니치의 금리전략가 피터 맥티그(Peter McTeague)는 이번에는 2005년말 10년물 국채금리가 4.20~4.25%에 머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이 금리는 지난 2003년 말과 비교할 때 거의 변화하지 않은 셈이 된다.맥티그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 중단 가능성, 달러약세에 따라 경제 및 금융시장이 입을 타격 등 내년 미국경제는 수많은 "불확실성" 속에서 "도전받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번에는 맥티그 혼자만 이런 견해를 제출한 것이 아니다. D.A. 데이비슨사의 매리 앤 헐리(Mary Ann Hurley) 부사장은 2005년 미국경제가 "고전할 것"이라고 봤다. 부채부담으로 소비가 위축될 것인데, 재정부양책이 후퇴하고 모기지 재융자 쪽에서도 별달리 기대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헐리는 "연준리는 경기가 둔화되는 조짐이 확인되면 금리인상을 급작스럽게 중단할 것으로 본다. 달러가 약세를 보여도 일본과 유럽 경기가 별로기 때문에 수출이 많이 증가할 것 같지도 않다"고 지적한 뒤 "이런 전망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바로 달러"라고 덧붙였다. 달러가 급격히 추락한다면 금리가 크게 상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한편 BOA의 레비는 "아시아 중앙은행이 달러자산을 사는 이유는 연준리에 대한 신뢰도 때문이다. 비록 달러가 하락하더라도 이들은 미국경제의 인플레 압력이 낮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고, 결국 연준리의 대 인플레 정책의 신뢰성이 국채금리를 5% 밑에서 머물게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약세론자, "기대이상 회복 전망 비해 금리인상 속도 너무 느리다"그러나 이들 전망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쪽을 계속 우려하는 전문가들은 연준리의 '신중한' 방식의 금리인상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베어스턴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존 라이딩(John Ryding)은 내년 말까지 핵심 인플레율이 지금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라이딩은 최근 보고서에서 "2005년 인플레 전망으로 볼 때 연방금리는 현재 우리가 예상하는 4%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내년 말 연방금리 전망치를 4.5%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그리핀 큐빅 스티븐 앤 톰슨(Griffin Kubik Stephens & Thompson)사의 브라이언 웨스베리(Brian Wesbury)는 연준리가 인플레 압력을 제어하려면 어떤 경우든 18개월 정도의 금리인상 기간이 필요하게 된다고 지적했다.이런 근거에서 웨스베리는 "인플레 압력이 강화되지 않는 수준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려면 지금 연준리는 상당히 뒤쳐져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여기서 라이딩은 올해 4분기 성장률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강한 결과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성장률이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이딩은 자신의 경제전망에서 가장 부담되는 부분이 국제유가 쪽인데, 최근 유가가 8월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내년에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모두 인플레 전망으로 시각이 전환될 것으로 보며, 연말까지 10년물 국채수익률은 5.75%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5년 미국 금리전망 - 배런스 서베이(전문가, 소속기관, 연방금리 6월/12월, 10년물 재무증권 6월/12월말 전망치 순서)▷ 버너/그린로(R. Berner/D. Greenlaw), 모건스탠리: 3.00%..... 3.50%..... 4.90%..... 5.25% ▷ 코스그로브(Michael Cosgrove), 이코노클래스트(Econoclast): 2.75..... 3.00..... 4.50..... 4.50 ▷ 더들리/하치우스(Bill Dudley/Jan Hatzius), 골드만삭스: 3.00 ..... 3.50..... 5.00..... 5.00 ▷ 글래스만(Jim Glassman), J.P. 모건 체이스: 3.25..... 4.00..... 4.50..... 4.75 ▷ 해리스/오설리반(M. Harris/J. O'Sullivan), UBS: 3.00..... 4.00..... 5.30..... 5.50 ▷ 하이만/라자(E. Hyman/N. Lazar), ISI그룹: 2.50..... 2.50..... 4.00..... 4.00 ▷ 헐리(Mary Ann Hurley), D.A. 데이비슨: 2.50..... 2.50..... 4.25..... 4.50 ▷ 캐스리엘(Paul Kasriel), 노던 트러스트: 2.50..... 3.50..... 4.60..... 5.05 ▷ 레비/크레츠머(M. Levy/P. Kretzmer), BoA: 3.00..... 3.50..... 4.60..... 4.80 ▷ 맥컬리(Paul McCulley), 핌코: 2.50..... 2.50..... 4.50..... 4.75 ▷ 맥티그/스탠리(P. McTeague/S. Stanley) RBS그리니치: 3.25..... 4.25..... 3.90..... 4.20 ▷ 로젠버그(D.Rosenberg), 메릴린치: 2.25..... 2.25..... 3.80..... 4.10 ▷ 라이딩/드쿼드로스(J. Ryding/C. DeQuadros), 베어스턴스: 3.25..... 4.50..... 5.40..... 5.75 ▷ 소스(Neal Soss) CSFB: 3.00..... 3.50..... 4.65..... 4.90 ▷ 웨스버리(Brian Wesbury), 그리핀(Griffin): 3.25..... 4.00..... 5.60..... 6.10 ====================================▶ 평균전망치: 2.86..... 3.40..... 4.63..... 4.87 ▶ 전망치중앙값: 3.00..... 3.50..... 4.65..... 4.90 ====================================▷ 2004년 12월10일 현재 연방금리 2.00% 10년물 국채 수익률 4.15%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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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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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