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2004년 7월(7.1∼7.31) 외환시장에 대한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딜러와 외환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을 담아 셋으로 나눠 게재합니다. 7월 뉴스핌의 환율예측 컨센서스에는 국민은행 노상칠, 기업은행 김성순, 산업은행 이정하, 신한은행 홍승모, 우리은행 이정욱, 제일은행 류동락, 하나은행 조휘봉, 깔리옹은행 이병협, CSFB 박안식, HSBC 이주호, 도쿄미쯔비시 정인우 딜러와, 산업은행 박용하, 제일은행 허문종 이코노미스트 등 13명(회사 가나다 ABC순)의 외환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7월중 외환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7월 외환전문가 환율전망 종합 ▷ 국민은행 노상칠 과장 : 7월중 달러/원 환율 1,145∼1,170원 전망, 하방경직성 속 상승탐색 7월중 달러/원 환율은 하방경직성 속에서 부분적인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환율하락 방어 의지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유사, 역외 매수 등의 수요가 있어 하방경직성이 생겨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아직 뚜렷한 재료가 없다는 점, 정부의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발행한도 증액 등이 지지선을 강화시켜줄 수 있다. 그렇지만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공급 역시 풍부해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수출 증가율 둔화나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이 국내 경기에 부정적이고 주식시장이 불안한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 기업은행 김성순 과장 : 7월 달러/원 환율 1,140∼1,165원 전망, 박스권 횡보 장세 예상7월중 달러/원 환율은 박스권에서 횡보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제가 수출은 좋으나 내수침체가 지속되면서 물가 불안이 여전한 상황이다. 국내 금리인상을 억제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환율 방어정책은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발행한도의 증액에서 보듯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상황에서는 정유사 등의 결제수요가 있고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외국인들의 보수적 관점으로 환율상승 압력이 다소 생겨날 수 있다. 국내 펀더멘탈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그렇지만 외국인들의 주식시장 이탈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 둔화 여부를 주시하면서 내수 활성화가 어느 정도 가능할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산업은행 이정하 과장 : 7월중 환율 1,140∼1,165원 전망, 박스권 돌파 모멘텀 부족7월중 달러/원 환율은 박스권 내 하향 시도가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공급우위 상황에서 흔들면서 내려가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인상이 현실화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다소 투기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면 금리인상에 대한 내성이 길러지고 있다. 달러/엔이 미국과 일본의 펀더멘탈에 귀의될 것이고, 달러/원 역시 수급 상황과 함께 수출과 내수의 이중성, 물가 상승 불안 등 경제 펀더멘탈과 정책요인을 주시해야할 것이다. 달러/원 환율은 1,140원대로 흘러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연중 최저점인 1,140원 이하로 내려갈 지는 의문이다. 단기적으로 1,160원대로 상승할 경우 1,140원대로 하향은 지체될 수밖에 없다. 환율 고점은 물가 문제가 좀더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승돌파 모멘텀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 : 7월 환율 1,150∼1,167원 전망, 은행권 롱마인드 강화, 상승 재료 탐색달러/원 환율은 레인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상 상승시도는 쉽지 않겠으나 아래쪽 역시 부담스럽다. 국내 경제 펀더멘탈이 좋지 않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고 수출호조는 일부 업종에 편중된 상황에서 하반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중앙은행 총재가 '디플레를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만약 국내의 경우도 경제지표가 좋지 않게 나오고 정책당국자가 경기에 대해 좋지 않다는 쪽을 강조하고 나선다면 원화 약세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본다. 6월말 네고가 집중되는 데도 환율이 하락하지 못한 데서 보듯이 은행권의 롱마인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점을 유념하는 게 좋겠다.▷ 우리은행 이정욱 차장 : 7월 환율 1,143∼1,158원 전망, 수출 호조 속 달러 공급우위 강화7월중에는 환율이 1,140원 초반대로 밀렸다가 반등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발표되면서 재료가 다 나왔고 향후 점진적인 접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매수세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는 현재 숏과 롱이 혼재돼 있다. 레벨에 따라 숏이나 롱이나 일방적으로 있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단가다. 단가가 좋은 숏은 오래 버틸 수 있다. 그렇지만 정부의 개입을 고려할 때 저가에서 숏을 내기는 힘든 상황이다. 수출이 여전히 잘 돼서 시장은 여전히 공급우위로 무겁다. 외화예금계정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게 이를 잘 말해준다. 국내 환율 패턴은 상승할 때는 인위적인 부분이 많고 일시 상승했다 되돌아오는 경향이 강하다. 반대로 하락할 때는 실수 물량이 많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을 해도 낙폭은 줄이지만 방향 전환이 힘들다. 이런 가운데 올라갈 때는 고점 매도로 즉시 대응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내려갈 때는 저점 매수가 결집되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 정부가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발행한도를 크게 늘렸으나 작년처럼 정부 개입이 환율급등을 촉발시킨다고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다. 수출기업들의 달러보유량이 큰 상황에서 올라갈 경우 팔려는 대기매물이 매우 많다는 점을 항상 인식하고 있는 게 바람직하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