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조정 국면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 고삐가 어떤 강도가 될 지가 관심거리다. 이번주 들어 환율이 차례로 지지선을 하향하면서 몸을 낮춰 추가 하락 기대감이 형성돼 있는 한편으로 당국 개입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는 양상. 당국이 시장을 풀고 조이는 강도에 따라 환율이 등락하는 장세가 되고 있다. 화요일 환율은 전날보다 4.10원 내린 1,195.30원에 마감, 지난달 21일 1,195.20원이후 가장 낮았다. 이날 장중 고점은 개장가인 1,200.10원, 저점은 지난달 24일 1,195.00원까지 내려선 이후 가장 낮은 1,195.00원을 기록했다. 하루 변동폭은 5.10원. 3일 기준 환율은 1,196.90원으로 고시된다. 수요일 환율은 다음 지지선을 향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밤새 달러/엔 환율이 108엔대로 하락, 하락 출발이 예상되며 레벨을 낮출 수 있는 모멘텀이 일단 마련됐다. 그러나 환율 하락이 마냥 순탄한 행보는 아니다. 무엇보다 외환당국의 존재감을 감안해야 하고 이월 네고물량이나 외국인 주식자금 등 매물 공급의 강도가 약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락 조정폭이 커질수록 당국의 입김이 거세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역외세력의 움직임이 한동안 주춤해 지면서 매물 부담이 부각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부분은 무거운 장세라고 인지하고 있다. 이같은 인식이 좀 더 연장될 여지는 있지만 계절적 수요나 환율 조정 이후의 반발 매수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수요일 하락 조정의 다음 타겟은 1,192원 정도에 걸쳐 있으며 위로는 1,200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으로 최근 장세는 넓게 봐서 ‘1,190~1,210원’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요인의 변화에 따라 이 범위내 등락은 다소 자유롭다는 견해도 있다. ◆ 외환당국에 이목 집중, “덜 막을까, 강하게 끌어 올릴까”한동안 강하게 지지되던 1,200원대가 무너지고 1,195원선까지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고민의 강도는 강해질 수밖에 없다. 당국의 자세가 다소 느슨해진 감이 있으나 이는 눈속임일 수도 있다. 최근 상향조정된 환율 박스권은 ‘1,190~1,210원’이며 조정도 이 범위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이 조정폭 확대를 용인한데 대해 다소 의문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경계감도 높이고 있다. 지난 1일 장중 7개월 최고 수준인 1,209원까지 상승한 뒤 앞선 이틀 동안 낙폭이 14.00원에 달했고 1,190원대 초반까지 추가 조정된다면 당국이 20원 가량을 포기하는 격이라 부담을 품지 않을 수가 없다. “어떻게 끌어올린 환율인데 손쉽게 내치겠느냐”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중론. 당국도 약간 느슨해진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전열을 재정비, 상승 요인을 빌미삼아 조정폭 만회에 나설 수도 있다. 결국 관건은 당국의 개입 강도다. 아직까지는 하락보다는 상승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 피부다. 당국의 개입강도가 거세지면 자연 이를 좇아가는 모양새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어느 선에서 환율 레벨을 뜯어올리는 갈고리가 등장할 지는 전적으로 당국의 몫이며 공은 당국에게 넘어가 있다. 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되면 당국의 움직임은 좀 더 빨라질 공산이 크다. 김성순 기업은행 딜러는 “1,190원대 초반까지 추가 조정의 여지가 있지만 당국이 어떻게 나올 지가 최대 관건”이라며 “수요일은 1,192~1,199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도 “당국 개입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거래는 일단 조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11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1,500억달러를 넘어서고 한달동안 70억달러 이상증가한 점은 한편으로 당국에 부담이지만 시장 관리 의지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1,195원의 확실한 돌파 여부가 추가 하락 조정과 반등 사이의 갈림길이 될 전망. ◆ 추가 조정 시각, "매물 부담, 1,192원 다음 타겟“환율에 대한 추가 하락 기대감이 남아 있다. 이번주 들어 매물이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측면에 기인한 것. 챠트상으로도 정점을 찍고 꺾이고 있는 모습. 반등시 마다 업체 네고물량이 많았고 선물환 헤지매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역외선물환(NDF)만기정산분이나 외국인 주식순매수 기조가 연장된 점도 이에 가세했다. 전날 외국인은 6거래일째 순매수를 잇는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2,334억원의 매수우위를 가리켰다. 이처럼 수급상으로는 공급우위가 확연해 뵌다. 당국의 정책성으로 추정되는 매수세 외에는 달러를 사자고 나서는 세력이 그닥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국내 증시의 외국인 보유한도가 거의 찬 상태라 추가로 매수 강도가 강해질 요인이 약간 줄어든 데다 계절적인 결제수요 등도 간헐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급 부담이 다소 덜어질 수도 있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는 “월요일에 달러/엔이 반등하는데도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시장이 무겁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직 시장은 무거우나 이월 네고가 사그라드는 느낌이라 한 40% 정도는 해소된 것 같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아래로는 1,191~1,192원이 다음 타겟”이라며 “위로는 1,197원에서 일단 저항을 받은 뒤에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시장에 매물이 많다는 확신도 아직 불분명하다는 입장도 있다. 이주호 HSBC딜러는 “무거워서 아래로 밀린 것인지, 일부에서 달러과매도(숏)플레이에 나서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수요일은 1,193~1,198원에서 주로 거래될 것 같고 1,200원은 쉽게 무너져 버려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달러/엔 109엔 붕괴, "미 달러 약세 지속“달러화가 미 경상수지 적자와 이를 보전할만한 해외투자자금의 유입이 신통치 않다는 점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펼치고 있으며 달러/엔 환율은 109엔 밑으로 떨어졌다. 2일 뉴욕장에서 달러/엔은 108.56엔에 마감, 직전일 뉴욕 종가인 109.37엔보다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그동안 달러 약세를 이끈 요인들이 재차 부각되면서 달러매도세가 나타났다. 달러/엔이 109엔 밑으로 일단 떨어졌기 때문에 국내 외환당국도 일정부분 이를 수용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달러/엔은 108~110엔의 박스권이 뚜렷한 모양새로 일중 등락에는 큰 의미를 두기 힘든 측면은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김준수 기자 jslyd012@newspim.com
환율이 조정 국면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 고삐가 어떤 강도가 될 지가 관심거리다. 이번주 들어 환율이 차례로 지지선을 하향하면서 몸을 낮춰 추가 하락 기대감이 형성돼 있는 한편으로 당국 개입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는 양상. 당국이 시장을 풀고 조이는 강도에 따라 환율이 등락하는 장세가 되고 있다. 화요일 환율은 전날보다 4.10원 내린 1,195.30원에 마감, 지난달 21일 1,195.20원이후 가장 낮았다. 이날 장중 고점은 개장가인 1,200.10원, 저점은 지난달 24일 1,195.00원까지 내려선 이후 가장 낮은 1,195.00원을 기록했다. 하루 변동폭은 5.10원. 3일 기준 환율은 1,196.90원으로 고시된다. 수요일 환율은 다음 지지선을 향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밤새 달러/엔 환율이 108엔대로 하락, 하락 출발이 예상되며 레벨을 낮출 수 있는 모멘텀이 일단 마련됐다. 그러나 환율 하락이 마냥 순탄한 행보는 아니다. 무엇보다 외환당국의 존재감을 감안해야 하고 이월 네고물량이나 외국인 주식자금 등 매물 공급의 강도가 약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락 조정폭이 커질수록 당국의 입김이 거세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역외세력의 움직임이 한동안 주춤해 지면서 매물 부담이 부각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부분은 무거운 장세라고 인지하고 있다. 이같은 인식이 좀 더 연장될 여지는 있지만 계절적 수요나 환율 조정 이후의 반발 매수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수요일 하락 조정의 다음 타겟은 1,192원 정도에 걸쳐 있으며 위로는 1,200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으로 최근 장세는 넓게 봐서 ‘1,190~1,210원’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요인의 변화에 따라 이 범위내 등락은 다소 자유롭다는 견해도 있다. ◆ 외환당국에 이목 집중, “덜 막을까, 강하게 끌어 올릴까”한동안 강하게 지지되던 1,200원대가 무너지고 1,195원선까지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고민의 강도는 강해질 수밖에 없다. 당국의 자세가 다소 느슨해진 감이 있으나 이는 눈속임일 수도 있다. 최근 상향조정된 환율 박스권은 ‘1,190~1,210원’이며 조정도 이 범위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이 조정폭 확대를 용인한데 대해 다소 의문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경계감도 높이고 있다. 지난 1일 장중 7개월 최고 수준인 1,209원까지 상승한 뒤 앞선 이틀 동안 낙폭이 14.00원에 달했고 1,190원대 초반까지 추가 조정된다면 당국이 20원 가량을 포기하는 격이라 부담을 품지 않을 수가 없다. “어떻게 끌어올린 환율인데 손쉽게 내치겠느냐”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중론. 당국도 약간 느슨해진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전열을 재정비, 상승 요인을 빌미삼아 조정폭 만회에 나설 수도 있다. 결국 관건은 당국의 개입 강도다. 아직까지는 하락보다는 상승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 피부다. 당국의 개입강도가 거세지면 자연 이를 좇아가는 모양새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어느 선에서 환율 레벨을 뜯어올리는 갈고리가 등장할 지는 전적으로 당국의 몫이며 공은 당국에게 넘어가 있다. 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되면 당국의 움직임은 좀 더 빨라질 공산이 크다. 김성순 기업은행 딜러는 “1,190원대 초반까지 추가 조정의 여지가 있지만 당국이 어떻게 나올 지가 최대 관건”이라며 “수요일은 1,192~1,199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도 “당국 개입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거래는 일단 조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11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1,500억달러를 넘어서고 한달동안 70억달러 이상증가한 점은 한편으로 당국에 부담이지만 시장 관리 의지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1,195원의 확실한 돌파 여부가 추가 하락 조정과 반등 사이의 갈림길이 될 전망. ◆ 추가 조정 시각, "매물 부담, 1,192원 다음 타겟“환율에 대한 추가 하락 기대감이 남아 있다. 이번주 들어 매물이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측면에 기인한 것. 챠트상으로도 정점을 찍고 꺾이고 있는 모습. 반등시 마다 업체 네고물량이 많았고 선물환 헤지매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역외선물환(NDF)만기정산분이나 외국인 주식순매수 기조가 연장된 점도 이에 가세했다. 전날 외국인은 6거래일째 순매수를 잇는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2,334억원의 매수우위를 가리켰다. 이처럼 수급상으로는 공급우위가 확연해 뵌다. 당국의 정책성으로 추정되는 매수세 외에는 달러를 사자고 나서는 세력이 그닥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국내 증시의 외국인 보유한도가 거의 찬 상태라 추가로 매수 강도가 강해질 요인이 약간 줄어든 데다 계절적인 결제수요 등도 간헐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급 부담이 다소 덜어질 수도 있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는 “월요일에 달러/엔이 반등하는데도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시장이 무겁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직 시장은 무거우나 이월 네고가 사그라드는 느낌이라 한 40% 정도는 해소된 것 같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아래로는 1,191~1,192원이 다음 타겟”이라며 “위로는 1,197원에서 일단 저항을 받은 뒤에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시장에 매물이 많다는 확신도 아직 불분명하다는 입장도 있다. 이주호 HSBC딜러는 “무거워서 아래로 밀린 것인지, 일부에서 달러과매도(숏)플레이에 나서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수요일은 1,193~1,198원에서 주로 거래될 것 같고 1,200원은 쉽게 무너져 버려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달러/엔 109엔 붕괴, "미 달러 약세 지속“달러화가 미 경상수지 적자와 이를 보전할만한 해외투자자금의 유입이 신통치 않다는 점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펼치고 있으며 달러/엔 환율은 109엔 밑으로 떨어졌다. 2일 뉴욕장에서 달러/엔은 108.56엔에 마감, 직전일 뉴욕 종가인 109.37엔보다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그동안 달러 약세를 이끈 요인들이 재차 부각되면서 달러매도세가 나타났다. 달러/엔이 109엔 밑으로 일단 떨어졌기 때문에 국내 외환당국도 일정부분 이를 수용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달러/엔은 108~110엔의 박스권이 뚜렷한 모양새로 일중 등락에는 큰 의미를 두기 힘든 측면은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김준수 기자 jslyd0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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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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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