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엔한국협회와 외교부가 23일 51년 만에 공식 기념식을 공동 개최했다
- 이중근 회장은 유엔의 날 국경일 지정과 국제기구 유치를 제안했다
- 국내 6개 단체는 유엔의 날 국경일 지정 공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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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 만에 공식 기념식 공동 개최…외교부 청사서 열려
조현 장관·이을드즈 튀르키예 대사 등 참석…국제 연대 강조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유엔(국제연합, UN) 창설 81주년을 맞아 유엔한국협회와 외교부가 51년 만에 정부 차원의 공식 기념식을 공동으로 열었다. 이중근 유엔한국협회장(부영그룹 회장 겸 대한노인회장)은 유엔의 날을 국경일로 재지정할 것을 제안하며, 지정 시 서울에 뉴욕 유엔본부에 버금가는 건물을 직접 지어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3일 유엔한국협회와 외교부는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81회 유엔의 날(UN Day) 기념식'을 공동 개최했다. 유엔의 날이 지난 1976년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된 이후 51년 만에 국가 차원의 공식 행사로 거행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이종찬 광복회장,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 신상태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파티 이을드즈 주한 튀르키예 대사 등 주한 외교단, 구나윤 유엔한국학생협회장 등 약 350명이 참석했다.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 축사로 자리를 대신했다.

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1948년 정부 수립부터 유엔의 승인을 받았고, 1950년 6·25 전쟁의 포화 속에서 유엔군의 신속한 파병과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모범 국가로 우뚝 선 만큼 우리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두 가지 방안으로 10월 24일 유엔의 날 국경일 지정과 국제기구의 한국 유치를 제안했다. 그는 "유엔의 날이 국경일로 지정된다면 서울에 뉴욕 유엔본부에 버금가는 건물을 직접 건립·기증해 다양한 유엔 기구를 유치함으로써 은혜를 갚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기념사에서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당시 22개 유엔 참전국들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웠고 전후 재건과 복구를 지원했다"며 "대한민국은 이제 분쟁의 장기화, 기후 위기, 인공지능(AI)의 등장 등 유엔이 직면한 과제들에 응답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대한민국이 유엔 정신을 복원하고 세계를 다시 연결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역할을 다짐했다.
영상 축사에 나선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세계가 분쟁과 기후위기, 불평등, 급속한 기술 발전으로 흔들리는 지금이야말로 분열보다 대화를, 대립보다 협력을, 두려움보다 연대를 선택하고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수호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해외 출장 일정으로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한 반 전 사무총장 또한 "유엔 안보리의 기능 마비 등으로 유엔 체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지만, 기후위기와 팬데믹 등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도전들은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유엔 참전국 외교단을 대표해 단상에 오른 이을드즈 주한 튀르키예 대사는 피로 맺어진 양국의 형제애를 강조하며 2027년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과거의 연대를 미래의 굳건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전했다. 청년 대표로 참석한 구나윤 회장은 AI 거버넌스 및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 현안 해결 과정에서 미래세대인 청년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대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유엔한국협회를 비롯해 광복회, 대한민국헌정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새마을운동중앙회, 대한노인회 등 6개 단체는 '10월 24일 UN데이, 평화의 역사를 미래세대에 전하는 일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 공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유엔데이는 1945년 10월 24일 유엔 창설을 기념하는 날로, 국내에서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로 지정됐으나 북한의 유엔 산하 기구 가입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바 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