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1일 지오 플랫폼 IPO에 외국인 자금이 몰리며 루피화가 0.5% 상승했다
- 지오 플랫폼 IPO는 기관 배정분의 30배 넘는 청약금과 완판 기록을 세웠다
- RBI의 환율 방어 조치와 긴축 전환도 루피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RBI 10년 만에 강력한 환율 방어 정책도 도움
루피화 가치,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24년 1월 이후 최장 기간 랠리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굴지의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의 파워가 또 한 번 입증됐다. 통신 부문 자회사인 지오 플랫폼(Jio Platforms Ltd.)의 31억 달러(약 4조 1,035억 원)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인도 루피화 가치가 상승했다.
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루피화는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달러당 94.4460루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루피화 가치가 전일 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6월 25일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피화는 종가 기준으로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24년 1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을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가치 상승폭은 2.45%에 달한다.
장중 조정 없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강력한 원웨이 랠리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긴 연승 행진이라고 인도 비즈니스 스탠다드(BS)는 전했다.
HDFC 증권의 통화 분석가인 딜립 파르마르는 "오늘(21일) 루피화 강세는 최근 주식 시장 상승세와 현재 진행 중인 지오 플랫폼의 IPO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오 플랫폼은 지난 19일 대형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앵커 북 입찰을 진행한 데 이어 21일 본 공모 청약 접수를 시작했다. 앵커 투자자 청약에는 블랙록, 아부다비투자청, 싱가포르정부투자청(GIC) 등 세계적인 '큰손'들이 몰리며 배정 물량(약 811억 루피)의 30배가 넘는 무려 2조 5,000억 루피(약 35조 750억 원)의 자금이 쏟아졌고, 일반 청약은 개시 단 100분 만에 전체 공모 물량이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은 청약 시작 단 10분 만에 배정 물량을 전량 소진했으며, 이에 따라 청약 첫날 오후 기준으로 기관 청약 규모는 배정분의 4.9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중앙은행(RBI)이 이달 잇달아 환율 방어 조치를 취한 것도 루피화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RBI는 지난 10일 외환보유고를 통해 석유 회사들에 달러를 직접 공급하는 특별 창구를 열었고, 루피화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성 거래를 차단하고자 외환 파생상품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는 실제 거래 증빙 없이도 1억 달러까지 헤지 거래가 가능했으나, 이를 500만 달러로 95%나 축소시켰고, 은행이 고객뿐만 아니라 자체 자산 및 부채를 헤지하기 위해 거래할 때도 명목 가치의 20%를 외환위험준비금(FERR)의 현금 형태로 RBI에 의무 예치하도록 한 것이다.
RBI는 이어 시중 은행에 대규모 해외 직접투자(ODI)를 대상으로 한 고강도 밀착 감시에 돌입했다. 시중 은행에 'ODI 체크리스트'를 배포함으로써 투자 규모가 10억 달러 이상이거나 기업 순자산의 4배를 초과할 경우 은행이 해당 체크리스트에 따라 피인수 해외 자산의 가치 및 자금 회수 경로, 재정적 충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RBI는 이달 초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루피화 약세와 높은 유가가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 RBI는 4년 만에 긴축 기조로 선회했다. 블룸버그는 "2013년 테이퍼링 발작 이후 RBI가 가장 강력한 루피화 방어책을 펼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루피화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약 5% 이상 하락하며 아시아 주요 통화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중동 위기가 고조됐던 5월과 이달에는 달러당 97루피 선을 넘나들며 루피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정학적 충돌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의 수입 비용이 급증하면서 달러 수요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인도 증시 등에서 대규모 외화 자금이 빠져나간 것도 루피화 가치 하락을 압박했다.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인도 증시에서 328억 달러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3월에 월간 최대 규모인 127억 달러가 빠져나가고, 10월 들어 21일 기준 약 55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 중이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