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FBN증권은 2일 데이터독에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325달러를 제시했다.
- 투자은행들은 AI와 비AI 고객의 성장세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 데이터독은 4일 실적에서 AI 성장과 높은 밸류에이션을 입증해야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데이터독 ① 번스타인 한 분기 만에 매수로 '유턴'>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AI 없이도 성장한다"…FBN이 먼저 던진 베팅
번스타인에 앞서 이달 초 낙관론을 편 곳도 있다. FBN증권은 10월 2일 데이터독에 대한 분석을 개시하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주가 325달러를 제시했다.
셰블리 세이라피 애널리스트는 데이터독이 최대 고객의 사용량 감소에도 "대규모 외형에서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가 특히 강조한 것은 성장의 폭이다. 그는 이 가속화가 "AI 의존적이기보다는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AI 관련 고객을 제외하더라도 데이터독의 매출은 20% 넘게 늘었다.

세이라피는 "데이터독은 성장이 가속화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거의 없는 규모에서 복리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 고객 리스크에 대해서도 그는 "이제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봤다. 데이터독 고객의 약 84%가 AI 네이티브 기업이 아닌 데다, 회사 가이던스가 이미 최대 고객의 계약상 약정 물량만을 반영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 실적 앞두고 이어진 목표주가 줄상향
3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다른 투자은행들도 잇따라 눈높이를 올렸다. CIBC는 10월 9일 목표주가를 280달러에서 3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CIBC는 팩트셋 컨센서스가 여전히 3분기 29%, 4분기 26%, 2027년 22%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데이터독이 이 기준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평가했다.
RBC캐피털의 매튜 헤드버그 애널리스트는 10월 12일 목표주가를 280달러에서 320달러로 올리며 3분기 매출 성장률을 34~35%로 예상했다. 기존 추정치 28.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2분기의 36%보다는 소폭 낮은데, 이는 전년 동기 기저가 높아진 탓이다.
RBC는 오픈AI의 사용량 감소를 반영해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며, 이 감소세가 멈추거나 둔화하면 3·4분기 추정치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헤드버그는 2분기 실적 시즌 이후 소프트웨어 업종의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자체 업계 점검에서 AI와 데이터·토큰 흐름 관련 기업, 인프라, 사이버보안 통합 기업 등에서 강세 신호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미즈호는 10월 15일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330달러로 올렸다. 채널 점검 결과 퍼블릭 클라우드와 사용량 기반 지표가 강세를 보였고 AI 도입도 견조하다는 설명이다. 바클레이스는 10월 13일 목표주가를 290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하며 이번 분기부터 소프트웨어 기업 간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중론도 있다. 제프리스는 10월 11일 목표주가를 260달러에서 300달러로 올리면서도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모니터링 수요가 급증하고 750개 AI 네이티브 고객을 기반으로 성장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인정했지만, 위험 대비 보상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흐름은 AI 투자 열기가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로 번지고 있다는 시장의 인식과도 맞닿아 있다. CNBC 집계에 따르면 데이터독을 분석하는 49개 투자은행 가운데 14곳이 '강력 매수', 32곳이 '매수', 2곳이 '보유', 1곳이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내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87.53달러로 현 주가 대비 10.44%의 상승 여력을 나타내며, 최고치는 350달러, 최저치는 158달러다.
◆ 남은 과제, 100배에 육박하는 밸류에이션
낙관론이 우세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피하기 어렵다. 데이터독의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16일 종가 기준 93.2배였으나 19일 급등으로 98.1배 수준까지 올라섰다. 2021년 거품기의 영향을 받은 5년 평균치 107.6배보다는 낮지만, 지난 2월 기록한 47.4배와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데이터독의 올해 매출이 약 30% 늘어난 4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성장세가 연평균 약 23%로 둔화해 2028년 67억 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 번스타인은 바로 이 둔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 대형 AI 연구소들이 분기당 50%에 가까운 속도로 사용량을 계속 늘린다면 2027년 이후 전망치는 보수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정 이익의 경우 월가는 2028년까지 연평균 19% 성장을 예상하지만, 데이터독은 최근 6개 분기 동안 이익 컨센서스를 평균 11% 웃돌며 시장의 과소평가를 거듭 확인시켜왔다.
다만 장기 전망을 둘러싼 견해차는 여전히 크다. 현재 컨센서스는 연평균 24.5%의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2029년 매출 77억 달러, 순이익 7억 8,000만 달러를 예상한다. 현재 1억 7,760만 달러인 순이익이 약 6억 200만 달러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반면 가장 비관적인 애널리스트들은 번스타인의 상향 이전에 2029년 매출을 약 68억 달러, 순이익을 약 3억 6,970만 달러로 추정했다.
구조적 리스크도 남아 있다. 연간 9자릿수 매출을 올려주던 최대 고객이 이미 지출 최적화에 나선 만큼 초대형 고객에 대한 의존도와 가이던스 민감도는 여전한 부담이다. 토큰 사용량 증가가 곧바로 데이터독의 매출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위드 애널리스트 스스로도 규모가 충분히 커진 고객들은 모니터링 기능을 자체 개발로 전환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 11월 4일, AI 성장의 실체를 확인할 첫 무대
결국 시선은 오는 11월 4일 개장 전 발표되는 3분기 실적으로 모인다. 번스타인의 상향은 충분한 근거를 갖췄고, AI 네이티브 고객들이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2027~2028년 매출은 월가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포워드 PER이 100배에 육박하는 주가는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요구한다.
이번 실적에서 투자자들이 확인해야 할 지점은 세 가지다. 첫째, AI 네이티브 고객의 성장이 전통 고객층의 둔화를 실제로 상쇄하고 있는가. 둘째, 고객들이 개별 도구를 넘어 데이터독 플랫폼 전반으로 사용을 넓히는 통합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가. 셋째, 대형 고객의 추가 사용량 최적화나 경영진의 신중한 가이던스가 이익 창출력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시 키우지는 않는가.
번스타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시장은 이제 데이터독의 성장에 대해 더 큰 '상상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 상상력이 숫자로 증명될 수 있을지는 11월 4일 판가름 난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