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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생태계 흔들] ②고객 키워 무한 확장 도모...빚은 너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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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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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가 20일 고객사 매출을 보장해 칩 판매를 확대했다
  • 코어위브는 수주 이행을 위해 매출보다 큰 설비투자와 차입에 나섰다
  • 고객사 부채와 조달금리 상승으로 엔비디아 성장 전략이 위기에 처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판매 시점에 손익 확정하는 엔비디아
투자비 회수와 빚 상환은 고객사 몫
고객사, 금리 상승하자 타격 먼저 받아
생태계 건전성보다 이익 우선 지적
고객 빚에 기댄 성장 전략의 역설
닷컴버블 루슨트 판매 금융과 비교
루슨트 사례보다 클 수 있는 파급력

<코어위브의 회사채 위기는 엔비디아의 공격적 성장 전략이 부추겼다. 수요를 조장해서라도 GPU 산업의 고마진을 유지하고 싶다는 욕심, GPU를 발판 삼아 거대한 AI 제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젠슨 황(엔비디아 CEO)의 야심은 다양한 금융공학을 매개로 복잡한 거미줄을 형성했다. 덕분에 AI 생태계는 확장일로의 순간을 만끽했지만 생태계 내 부채 위험 또한 급속도로 불어났다. 고객사의 빚이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으로 전환되는 거미줄 안에서 위험 감내와 수익 보상이 서로 공평했는지는 차치하고, 이제 시장은 차입의 가속 방지턱에 걸린 엔비디아 생태계가 스스로 굴러갈 수 있을지 묻고 있다. 엔비디아의 수수방관으로 가신그룹이 무너질 때 엔비디아의 성장 스토리가 어떻게 각색될지도 초미의 관심이다 -편집자 주.>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판매자가 구매 자금을 직접 빌려주는 전통적인 판매금융 방식에서는 구매자의 상환 위험을 판매자도 함께 진다. 하지만 구매자가 금융사에서 돈을 빌려 대금을 치르게 하면 판매자는 판매 시점에 대금을 받고 상환 위험은 구매자와 대출기관에 넘길 수 있다. 판매자의 장부에는 매출만 잡힐 뿐 구매자가 진 빚은 오르지 않는다.

엔비디아(NVDA)의 판매금융 방식은 후자에 가깝다. 엔비디아는 매출 보장으로 고객사가 대출받아 칩 값을 치르게 했다. 칩 대금은 판매 시점에 엔비디아 매출로 확정되지만 빚 상환과 투자비 회수는 수년간 고객사 몫이 된다. 최근 코어위브(CRWV)를 둘러싼 신용 불안은 엔비디아가 판매처를 넓히는 데 든 비용·위험을 고객사가 떠안은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판매 즉시 확정되는 손익

엔비디아에 칩 판매는 물건이 넘어가는 순간 사실상 손익이 확정(회계 기준상 제품 통제권이 고객사에 넘어가는 시점)되는 거래다. 매출과 마진은 칩을 고객사에 넘기는 분기에 즉시 반영된다. 대출기관은 엔비디아의 매출 보장을 상환 재원으로 보고 고객사에 투자등급에 가까운 금리로 칩 구매 자금을 빌려준다. 수요가 부진해질 때 보장액 지급은 엔비디아에도 부담이 되지만 지급액은 고객사가 다른 고객에게 빌려주지 못한 연산 자원만큼으로 정해진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칩을 산 고객사는 대금을 치른 뒤에야 투자비 회수를 시작한다. 네오클라우드로 대변되는 고객사는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엔비디아 칩을 들여놓고 가동한 뒤에야 시간 단위 임대 매출을 올린다. 임대료로 칩 구입비를 회수하려면 수년이 걸린다. 회수가 끝나기 전에 다음 칩도 사야 한다. 코어위브는 1000억달러가 넘는 수주잔고를 소화하려고 올해 설비투자를 예상 매출 약 130억달러의 3배인 최대 390억달러로 잡았다. 사실상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은 구조가 됐다.

◆빚으로 메우는 회수 공백

판매와 회수 사이의 자금 공백은 고객사의 빚으로 메워진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1월 AI 인프라 구축 자금 조달은 고객사가 판단할 일이라고 했다. 엔비디아는 지분 투자와 매출 보장으로 대출 조건을 개선해줬을 뿐 빚을 지는 주체는 고객사라고 분명히 한 셈이다. 코어위브의 차입금 가운데 약 300억달러는 특정 고객 계약을 담보로 잡은 DDTL(분할 인출형 대출)이다. 데이터센터를 하나 늘릴 때마다 새 고객 계약을 따내 담보로 잡고 다시 빚을 내야 한다.

빚을 갚는 기간이 고객 계약보다 길어 재계약 위험도 고객사가 떠안는다. 로이터브레이킹뷰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최근 DDTL은 담보 계약 기간이 3년으로 대출 만기 5년보다 짧다. 계약이 끝난 뒤 남은 원리금은 새 고객을 구해야 갚을 수 있다. 재계약에 실패하면 부족분은 코어위브가 메워야 한다. 대출기관은 담보 고객의 신용도와 재계약 위험을 금리에 반영했다. 코어위브가 앞서 투자등급 기업 메타와의 계약을 담보로 받은 DDTL은 가산금리가 225bp였지만 비투자등급 고객 계약을 담보로 한 최근 DDTL은 450~550bp였다.

◆자사 이익 우선 논란

시장금리가 뛰자 타격은 고객사와 고객사 채권 투자자에게 먼저 돌아갔다. 금리가 오르면 빚으로 칩을 사 온 고객사의 조달 비용이 뛰고 이미 발행된 회사채의 가격은 떨어진다. 코어위브 회사채는 가격이 급락하면서 유통금리가 15일 장중 16%를 넘었다. 조달 비용이 뛰면 만기가 돌아오는 빚을 새 빚으로 갚기도 어려워진다. 번스타인은 코어위브의 현금 소진이 끝나는 2030년 이후 3년간 300억달러를 웃도는 부채 만기가 돌아온다고 추산했다. 부채 만기가 몰리는 시점은 엔비디아의 칩 대금이 이미 수년 전 매출로 확정된 뒤다.

위험을 고객사에 둔 판매 방식은 엔비디아가 판매량 확대와 고마진 유지를 AI 생태계의 장기 건전성보다 앞세웠다는 의심으로 이어진다. 입증의 과제가 남지만 정황 자체는 엔비디아의 공시에 존재한다. 엔비디아는 8월 실적 공시에서 지원 대상 고객 다수가 재무 구조와 장기 신용도가 감당할 수 있는 속도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고객사의 재무 여력이 부족함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지원을 늘렸왔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엔비디아가 금융 지원으로 넓힌 고객층은 엔비디아 칩 말고는 대안이 마땅치 않은 곳들이다. 빅테크는 엔비디아에 내는 마진을 줄이려 ASIC(맞춤형 반도체)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자체 칩이 늘수록 엔비디아는 제값을 치를 다른 고객이 필요하다. 네오클라우드 같은 소규모 고객사는 자체 칩을 만들 여력이 없어 엔비디아 칩을 살 수밖에 없지만 구매 자금이 부족하다. 엔비디아는 매출 보장으로 고객사의 자금 조달을 도와 제값 판매를 이어 갔다.

고객사는 연산 자원 임대 계약을 빠르게 늘렸지만 재무 건전성은 계약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늘어난 계약을 당장 이행할 칩을 사기에는 자체 신용이 부족해 엔비디아의 보장에 기대어 분수에 넘치는 빚을 냈기 때문이다. 코어위브는 수주를 크게 늘려왔지만 아직 최종손익 상 흑자를 낸 적이 없다. UBS는 코어위브가 적자 속에서 칩을 계속 사려면 2027~2030년 약 1020억달러를 더 빌려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아진 구조가 됐으니 차입이 막히면 확장도 자연스레 멈추게 된다.

◆성장 극대화 전략의 역설

월가에서는 고객사의 빚으로 판매를 늘린 엔비디아의 성장 극대화 전략이 역설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엔비디아의 판매는 고객사가 빚을 낼 수 있어야 늘어난다. 고객사가 빚을 늘릴수록 신용도는 낮아지고 조달 금리는 오른다. 조달 금리가 오르면 다음 칩을 살 돈을 빌리기도 어려워진다. 판매를 늘리려고 키운 고객사의 빚 탓에 엔비디아의 다음 판매는 되레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고객 금융이 엔비디아의 판매를 늘린 수단에서 판매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바뀌는 셈이다.

고객사가 새 자금을 구할 통로는 좁아지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싼 자금을 구하기는 이미 어려워졌다.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엔비디아의 매출 보장을 받은 호주 네오클라우드 퍼머스는 시장 여건을 이유로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 코어위브는 투자등급을 받아 보험사 자금을 끌어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하지만 로이터브레이킹뷰스는 보유 채권이 90% 넘게 투자등급인 보험사에 칩과 수주 실적만 내세우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엔비디아에 더 큰 타격은 데이터센터를 직접 짓는 고객사가 자금난에 빠질 때 나온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짓는 네오클라우드가 자금난에 빠지면 공사가 멈춰 칩 주문 자체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쓰는 업체는 파산해도 다른 업체가 시설을 넘겨받아 구축을 이어 갈 수 있다. 네오클라우드를 포함한 '기타 고객'은 5~7월 분기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의 약 45%를 차지했다.

◆루슨트 판매금융의 전례

금융시장에서 엔비디아의 판매금융을 두고 닷컴버블 시기 통신장비업체 루슨트테크놀로지스 사례를 떠올린다. 루슨트는 규제 완화로 생겨난 신생 통신사들에 구매 자금을 직접 빌려주거나 금융사 대출을 보증해 장비를 팔았다는 점에서 엔비디아 행보와 유사하다. 루슨트는 신용도 문제로 성사되기 어려웠던 거래까지 판매금융으로 따내 불가능해 보이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닷컴버블이 붕괴하자 자금을 구하지 못한 신생 통신사들이 잇따라 파산했다. 루슨트는 빌려준 돈과 보증한 대출에서 손실을 봤고 2006년 알카텔에 합병됐다.

엔비디아는 루슨트와 달리 자기 돈을 빌려주기보다 매출 보장으로 금융사 대출을 끌어내는 쪽이다. 칩 대금은 먼저 받아 대금 손실 위험은 작지만 매출 보장과 보증은 수요 부진이나 고객사 부실 시 엔비디아가 대신 질 의무다. 파급력은 루슨트보다 클 수 있다. 수요가 부진하면 보장 이행이 몰리는 시기에 칩 판매도 함께 줄어든다. 보장 여력에 의문이 생기면 엔비디아 보장을 믿고 돈을 빌려준 대출기관은 관련 대출을 줄일 수 있다. 고객사 전반의 자금 조달이 막히면 엔비디아의 다음 판매도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는 노키아에 편입된 옛 알카텔루슨트 간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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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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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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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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