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이노베이션이 20일 윤활 기술을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시장으로 확장했다
- SK엔무브는 액침 냉각유 개발과 시스템 실증으로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 IBK투자증권은 열관리 사업이 기업가치와 성장축을 넓힐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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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개발·검증 경험 강점 평가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윤활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생산 기반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 윤활 사업의 이익 창출력에 액침 냉각유 등 고효율 열관리 소재가 더해지면서 사업 가치의 평가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리포트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SK엔무브의 고급 기유 생산 및 윤활유 배합 역량이 AI 냉각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K엔무브는 고급 기유 생산과 윤활유 배합 과정에서 쌓은 기술을 액침 냉각유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SK엔무브가 2022년 국내 최초로 액침 냉각유 개발을 시작했으며, 미국 GRC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냉각 시스템 공동 개발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선행 투자가 향후 고객 확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냉각 소재는 성능뿐 아니라 서버 부품과의 호환성, 장기 운전 신뢰성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먼저 제품을 개발하고 실제 장비에서 검증한 경험은 후발 공급자가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운 자산이라는 분석이다. 기존 윤활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에 냉각 시스템 검증 경험이 더해지면서 신규 시장 진입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장비 기업과의 협력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SK엔무브와 LG전자, GRC는 냉각유와 액침 탱크, 공조 설비를 결합한 기술 실증을 추진해 왔다.
지난 9월에는 SK엔무브와 LG전자가 차세대 냉매와 냉동기유, 액침 냉각 기술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부품 등으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협력이 SK엔무브의 성장 기회가 데이터센터 냉각유 한 제품에 머물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소재 기술과 장비 기업의 시스템 설계 역량이 결합하면서 고객의 열관리 요구에 맞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IBK투자증권은 열관리 시장 진출이 윤활 사업의 기업가치 평가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에 고효율 열관리 소재라는 새로운 성장축이 더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기존 생산설비와 연구 기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신규 시장 진입의 강점으로 꼽았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