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19일 해킹 피해 고객 2만5000명 보상을 계획했다
- 정 행장은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해 사과하고 피해 구제에 전념한다고 밝혔다
- 한창민 의원은 보안관리 부실을 지적하며 정 행장의 연임 자격을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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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피해자 구제·재발방지에 전념…말씀 유념해 고민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해킹 피해로 정보가 유출된 2만 5000명의 고객에 대해 2차 피해의 전액 보상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정 행장을 불러 임기 문제에 대해서도 따져물었다. 한 의원은 "오늘 참석한 은행장 다섯 분 모두 올 연말 임기가 끝나 연임 여부 심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금융회사 CEO의 경영성과를 평가하면서 고객정보 보호와 내부통제 관리 책임을 제외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재산과 정보를 얼마나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가가 이제는 행장들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고 했다.
한 의원이 "신한은행도 지난 9월 21일부터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 않느냐"고 묻자 정 행장은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고객정보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내부통제 관리 책임도 미흡한 행장이 있다면 연임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개인적인 판단으로 짧게 말해 달라"고 했다.
정 행장이 즉답을 피하자 한 의원은 "그러면 연임 의사가 있다고 확인하면 되겠느냐"며 "본인이 지금 일부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 질문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책임을 통감하고 고객들에게, 국민들에게 송구하다, 죄송하다, 책임지겠다 하면서도 연임 의사가 있다는 말이냐"고 추궁했다.
정 행장은 "지금 당장은 제가 그 부분은 생각은 안 해 봤다"며 "지금 굉장히 급한 피해자 구제라든지 재발방지 대책에 전념하고 있다. 위원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유념해서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나머지 행장들도 마찬가지"라며 "임기 마감을 앞두고 어떤 게 책임 있는 행장들의 모습인지 국민들에게 보여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질문을 드렸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번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해킹 사고였다"며 "금융당국이 7월에도, 9월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으니 계속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는데도 안 하지 않았느냐. 경고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원실이 확보한 신한은행 취약점 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취약점이 아예 발견되지 못했다고 나와 있다"고 했다. 또 "정보보호 상시평가 세부점검 결과를 보면 모든 항목을 만점으로 제출했고, 특히 접속기록과 이상행위, 접근권한 관리 등 이번에 관련됐던 항목도 만점"이라며 "금융보안원과 금융감독원이 이를 그냥 인정해 버렸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보안 취약점 분석을 두 차례나 실시하고도 고객정보를 대량으로 유출할 수 있는 위험을 발견하지 못했고, 매년 평가에서도 5년 내내 신한은행이 S등급"이라며 "그러니 이렇게 안일하게 대응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꼼꼼히 살펴 보완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는 한 의원의 요구에 "알겠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사고 이후 신한은행이 보안 투자 확대를 밝힌 데 대해서도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뒤늦게 보안 투자 확대를 발표하는 것은 면피용 아니냐"고 했다.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2차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하겠다는 것은 말장난 아니냐"며 "1차로 뚫린 것만으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자세로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 2차 피해 입증책임은 누가 지느냐"고 물었다.
이어 "은행에서 정보가 유출된 사람들은 무조건 보상해 줄 것이냐"고 묻자 정 행장은 "위원님이 지적한 대로 그 부분에 대해 지금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 의원이 "정확하게 답변해 달라"고 재차 요구하자 정 행장은 "2만 5000명에 대해서는 일단 전액 보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