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허태정 대전시장은 15일 직무수행 만족도 공개 순위에서 제외됐다.
- 대전시민 생활만족도는 62.2%로 전월보다 4.8%포인트 하락했다.
- 공약 조정과 정책 변경 속 체감 민생 성과가 과제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생활만족도도 전국 5위…시정운영에 경고등
동시 하락, 가볍지 않은 신호…대안제시 과제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취임 100일 만에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만족도가 공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한 한때 전국 1~2위를 기록했던 시민 생활만족도마저 5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민선9기 초기부터 시장 개인에 대한 평가와 시민들의 생활 체감 지표가 나란히 하락하면서 시정 운영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날 발표한 '2026년 9월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허 시장은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상위 12명에게만 공개되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소속 정당의 지역 지지세와 비교한 개인 직무평가도 기준선을 밑돌았다. 허 시장의 9월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93.3점으로 전국 10위에 그쳤다. 이 지수는 지역 내 소속 정당 지지율과 단체장 개인의 직무수행 평가를 비교한 것으로 100점 미만이면 정당 지지 기반에 비해 단체장 개인의 평가가 낮다는 의미다.
시장 개인의 직무평가 하락에 이어 시민 생활만족도까지 떨어졌다. 대전의 9월 주민생활 만족도는 62.2%로 전월보다 4.8%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순위도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공개된 상위 12개 지역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단체장 직무평가와 주민생활 만족도가 동시에 내려간 만큼 시정 성과가 시민들의 일상에서 얼마나 체감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민선9기 출범 이후 대전시정은 재정난을 이유로 한 공약 조정과 주요 정책 변경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허 시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민생 회복과 경제 활성화, 청년 지원 확대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취임 후 재정 여건을 들어 시민 1인당 20만 원 지급을 약속했던 대전형 고유가 피해지원금 공약을 철회했다. 또 청년기본소득의 내년도 예산 미반영과 결혼장려금 축소도 논란이 됐다. 정부의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 구상에서 대전이 소외됐다는 이른바 '대전 패싱'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다.
선거 과정에서 내세운 민생·청년 정책이 취임 후 잇따라 조정되면서 공약 이행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실제 정책 사이에 차이가 생겼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다만 이들 정책 현안이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직접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주민생활 만족도 역시 지역 경제와 물가, 생활환경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지표다.
허 시장은 최근 취임 100일을 맞아 방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과 기업투자 유치, 대전의료원 사업비 증액, 온통대전 2.0 시행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하지만 시가 내세운 성과와 달리 직무평가와 주민생활 만족도가 하락하면서 정책 성과가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취임 100일은 시정의 성과를 확정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이른 시기이지만 직무평가 공개 순위에서 밀려나고 생활만족도까지 큰 폭으로 하락한 결과는 허 시장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신호다. 공약 조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성과를 내놓고 정책 변경의 이유와 대안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26년 8월 28일~8월 31일, 2026년 9월 27일~9월 30일 전국 18세 이상 1만2800명(시도별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rolling)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을 적용했으며, 통계보정은 2026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이며, 응답률은 3.2%이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