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IGV는 4월 저점 후 최근 6개월간 44% 급등했다
- 고금리와 구독 피로감, 생성형 AI 우려가 매도세를 키웠다
- 보안주와 팔란티어 강세, AI 유료화로 실적이 반등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IGV 4월 바닥 치고 44% 랠리
반전 드라마 세 가지 배경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연초 월가에 이른바 'SaaS 아포칼립스'를 둘러싼 공포가 번지면서 소프트웨어 '팔자'가 봇물을 이뤘지만 최근 6개월 사이 관련 섹터에 투자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44%에 달하는 고수익률을 올려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2001년 출시된 소프트웨어 섹터의 대표 펀드 IGV(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는 연초 투자 심리가 급랭하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지만 4월 저점을 찍고 최근까지 44% 랠리했다. 극심한 공포 심리를 강력하게 돌파했다는 평가다.
지난 1분기 종말을 의미하는 아포칼립스(Apocalypse)라는 증시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전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지배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생존 위기를 둘러싼 공포가 극에 달했다.
과거 10년 동안 무한 성장할 것으로 보였던 SaaS 산업의 황금기가 막을 내리고 냉혹한 구조조정에 직면했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한 당시 투자은행(IB) 보고서와 주요 외신 종합에 따르면 연초 비관론이 고조된 데는 크게 세 가지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초기 마케팅과 개발비 투자 규모가 크고, 고객 기반을 구축한 뒤 추후 구독료로 적자를 메우는 구조를 취한다. 금리가 상승 사이클을 연출할 때 당장 이익을 못내는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기업들의 이른바 '구독 다이어트' 혹은 '구독 피로감' 역시 해당 섹터에 악재로 작용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특정 기업이 수십개의 프로그램을 구독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지자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소프트웨어 구독 취소에 나선 것.
마지막으로 생성형 AI의 등장과 패러다임 변화를 둘러싼 우려도 SaaS 기업들의 주가를 압박했다. 챗GPT 등 고성능 생성형 AI가 기존에 단순한 기능이나 편의만 제공하는 업체들을 무력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팔자'가 쏟아진 것.
AI 코딩 도구의 발달로 기업들이 비싼 구독료를 내면서 외부 소프트웨어를 쓰는 대신 필요한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트렌드가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극심한 공포를 돌파하고 IGV가 반전의 드라마를 연출한 데는 실적이 가장 직접적인 동력으로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서비스나우(NOW), 오라클(ORCL) 등 대형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AI 기능을 유료로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사용량 기반의 요금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면서 SaaS 부문 매출 성장이 가속화 된 것.
AI 모델의 집계에 따르면 SaaS 섹터 전체의 최근 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급증했다. 최근 15개 분기 중 가장 강력한 성장을 이룬 셈이다.
해당 섹터를 겨냥하는 ETF 가운데 특히 IGV가 두각을 나타낸 이유는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 때문이다. 펀드는 아포칼립스 공포가 번졌을 때 단순한 구독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보안 솔루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AI 확산은 해킹 위험을 높이고, 이는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대폭 늘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IGV의 포트폴리오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팰로 알토 네트웍스(PANW)가 연초 이후 두 배 이상 폭등했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역시 같은 기간 119% 치솟는 등 보안 관련 업체의 주가가 폭등했고, 이는 펀드의 수익률을 밀어 올렸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의 역할도 컸다는 분석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IGV의 포트폴리오에서 9.62%의 비중을 차지하며 1위에 랭크됐다.
업체는 미국 국방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 부처 및 기관과 민간 기업들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AI 관련 솔루션으로 가시적인 실적 향상을 이뤄내며 펀드의 하방을 지지했다.
팔란티어는 연초 167달러 선에서 출발한 뒤 2분기 기술주 폭락 과정에 30% 가량 떨어졌지만 이후 2분기와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매출 성장을 발표하며 최근까지 강세 흐름을 타고 있다. 6월 하순 107달러까지 밀린 뒤 상승 반전, 10월14일(현지시각) 200.97달러까지 뛴 것.
대다수의 소프트웨어 섹터 ETF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중과 영향력이 큰 데 반해 IGV는 비중을 8% 선으로 제한한 데 따라 팔란티어와 팰로 알토 네트웍스 등 강한 모멘텀을 연출하는 소프트웨어 종목들의 에너지를 온전하게 흡수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IGV는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약 150억달러에 이르고 최근 3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1062만주를 웃돌 만큼 손바뀜이 활발하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