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FBI는 9일 오픈AI 사우디 국적 직원을 도청 혐의로 체포했다
- 오픈AI는 임원 회의실과 사내에서 도청 장치 두 개를 발견했다
- 해당 직원은 유죄 확정 시 최대 5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사 오픈AI의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직원이 회사 임원 회의실에 도청 장치를 몰래 설치한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돼 기소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핵심 AI 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주요 AI 연구소가 외국 정부나 산업 스파이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해 오픈AI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사우디 국적의 압둘라흐만 알포잔(35)은 전자·기계 장치를 이용한 불법 도청 혐의로 지난 9일 체포했다. 오픈AI는 체포 당일 알포잔을 즉각 해고 조치했다.
지난 9월 30일 샌프란시스코 본사 임원 회의실에 대한 전문 보안팀의 점검 과정에서 도청 장치가 처음 발견됐다. 이 장치는 회의실 TV 뒷면에 화장지로 싸인 채 숨겨져 있었으며, 단속을 피할 수 있는 정교한 디자인과 데이터 전송 기능까지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 측은 해당 직원이 보안이 철저한 사무실 내 다른 주요 장소들에도 추가 도청 장치를 설치해 회의 내용을 몰래 녹음하려 한 정황과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오픈AI 보안팀은 알포잔이 건물 내 다른 방에 남겨둔 가방에서 두 번째 도청 장치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미 법무부 조사 결과 알포잔은 사내 생산성 도구를 활용해 경영진 및 외부 파트너들의 회의 일정과 장소 정보를 집중적으로 조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그의 배우자 계정으로 등록된 챗봇에서는 특정 도청 장치의 고유 주소나 '연속 음성 녹음기 제작' 등 도청 장비 관련 프롬프트 입력 기록이 다수 확인됐다.
알포잔은 2025년 중반 오픈AI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근무해 왔다. 오픈AI는 장치를 발견한 즉시 알포잔의 내부 네트워크 및 사무실 출입 권한을 차단하고 FBI에 신고했다.
오픈AI는 성명을 통해 "고객 데이터나 소스 코드, AI 시스템 작동의 핵심인 '모델 가중치(model weights)'가 유출된 정황은 없다"면서도 "기술과 데이터, 임직원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적 중요 사안이며 내부자 위험부터 사이버 범죄자, 국가 차원의 위협까지 모든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AI 정책 조율 수장인 제이 클레이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번 사태는 세계 슈퍼지능(SI) 경쟁에서의 승리가 왜 국가안보의 핵심 과제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알포잔은 이날 연방법원에 출석해 재판에 넘겨졌으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