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러시아산 경유 480만t 공급 합의를 발표했다
- 합의 물량은 미국 경유 수요의 2%에 불과해 가격 인하 효과가 제한적이다
- 골드만삭스는 경유 도매가격이 배럴당 1~2달러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러시아산 경유 공급 합의가 실제 가격을 끌어내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중간선거를 3주 앞두고 치솟은 경유값을 잡으려는 조치지만, 공급 물량이 미국과 세계 수요에 비해 크게 적기 떄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러시아가 경유 30만t을 즉시 공급하고 11월 중 50만t, 그 직후 100만t을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제시설 상태에 따라 나중에 300만t을 더 인도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숫자를 따져보면 규모가 작다. S&P글로벌플래츠 기준으로 경유 1t은 약 7.45배럴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공급되는 1차 물량 30만t은 224만 배럴이고, 한 달에 나눠 공급하면 하루 7만4500배럴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주의 미국 경유 수요는 하루 365만 배럴이었다. 1차 물량은 그 2%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집계로 세계가 하루 2800만 배럴 넘게 쓰는 것과 비교하면 1%에도 못 미친다.
전체 합의 물량을 다 합쳐도 480만t, 3576만 배럴인데, 미국 내수로 열흘치, 세계 수요로는 하루치를 조금 넘는 양에 불과하다.
IEA 석유산업·시장국장을 지낸 닐 앳킨슨은 CNBC '스쿼크박스 유럽'에서 "근처에도 못 간다. 아주, 아주 작은 규모"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계산도 비슷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물량은 이달 하루 10만 배럴 남짓, 11월에는 하루 12만5000배럴 수준이다. 러시아가 지난해 하루 80만 배럴을 실어 날랐던 것과 비교하면 적은 양이다.
가격 전망도 제한적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전날 10~11월 풀리는 러시아산 경유가 미 걸프 연안과 유럽의 경유 도매가격을 배럴당 1~2달러 낮추는 데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시장의 반응은 이 같은 전망과 맥을 같이한다. 전날 뉴욕 경유 선물은 1센트가량 내리는 데 그쳤고 13일에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리포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 대표는 시장이 이번 합의를 트럼프 대통령이 연료 가격에 대해 뭔가 하고 있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보여주려는 말뿐인 개입 정도로 본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그는 미국이 경유 순수출국이라 러시아산 공급이 필요하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