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블랙록은 13일 미국 국채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바꿨다
- 미 국채 금리 급등과 연준 추가 인상 기대 과다를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 미국 주식은 중립으로 낮췄지만 AI·기술주 장기 전망은 유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연준 추가 금리 인상 기대는 과도…단기 국채 중심으로 투자 확대
美 주식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AI·기술주 낙관론은 유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약 6년 만에 미국 국채 투자 전략을 바꿨다. 미 국채 금리가 24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국채 투자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블랙록은 13일(현지시간) 주간 시장 보고서에서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블랙록은 지난 6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미국 국채에 대해 비중 축소 전략을 유지해왔다. 2020년 10월 처음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한 이후 간헐적으로 중립으로 전환한 적은 있지만, 국채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전략으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록은 "국채 금리가 우리가 오랫동안 예상해온 높은 수준으로 재조정됐다"며 "이제 매력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 美 국채 10년물 5.25%까지 급등…"이제는 매수 기회"
블랙록의 전략 전환은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미 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최근 200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0년물 수익률은 올해 들어 약 110bp(1bp=0.01%포인트) 상승해 5.25%에 도달했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것이 국채 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블랙록이 처음 미국 국채에 대해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던 2020년 10월 당시 10년물 금리는 약 0.9%에 불과했다. 6년 사이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국채 투자에 따른 이자수익의 매력이 높아진 셈이다.
운용자산이 15조3000억달러를 넘는 블랙록은 현재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추가 긴축 전망도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블랙록에 따르면 시장은 향후 12개월 동안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160bp 인상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블랙록은 이러한 전망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단기 국채를 가장 유망한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질 경우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가격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랙록은 "연준의 과도한 긴축 기대가 되돌려질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단기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기 국채에 대해서도 기존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투자 의견을 높였다. 국채 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장기 채권 보유에 따른 금리 변동 위험을 감수할 만한 보상이 이전보다 커졌다는 판단이다.
블랙록은 현재 금리 수준에서 향후 12개월 동안 국채 수익률이 추가로 75bp 상승하더라도 총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지 않을 만큼 완충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 美 주식 차익 실현해 국채 매수…"단기 위험 관리 차원"
블랙록은 국채 투자 확대에 필요한 자금 일부를 미국 주식의 차익 실현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정부기관 보증 주택저당증권(MBS)에 대한 투자 의견도 중립으로 낮췄다.
다만 블랙록은 이번 조치가 미국 증시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꾼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유가 상승,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노출을 줄이려는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블랙록은 "우리는 핵심적인 투자 확신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인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높아진 국채 금리는 미국 국채 투자를 확대할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위한 자금은 일부 미국 주식에서 차익을 실현해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AI·기술주 낙관론은 유지…"매수 기회 오면 다시 투자 확대"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낮췄지만 인공지능(AI)과 기술주에 대한 블랙록의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됐다.
블랙록은 정책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AI 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식시장 내에서는 여전히 AI와 기술주를 선호한다는 입장이다.
블랙록은 "우리는 AI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시장 전망이 더욱 명확해지고 매력적인 매수 시점이 나타나면 다시 위험자산 투자를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전략 전환은 주식시장에 대한 비관론보다는 급등한 국채 금리를 활용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단기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려는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풀이된다.
koinwon@newspim.com













